월트(Walt)라는 사람은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지만 주일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 주일학교 교장에게 반을 맡겨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자격 미달로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너무 간절하게 애원하자 교장은 월트가 전도해 오는 아이에 한해 가르쳐도 좋다며 마지못해 허락을 합니다.
월트는 아이들을 모으기 위해 한 동네를 찾아갔지만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함께 구슬치기 등을 하며 열세 명의 아이들을 주일학교로 인도했습니다. 그 중 아홉 명은 결손 가정의 자녀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향한 월트의 사랑과 열정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달라스 신학교의 하워드 헨드릭스(Howard G Hendrix) 교수의 책 ‘사람을 세우는 사람’에 소개됐습니다. 헨드릭스 교수는 “월트가 가르쳤던 13명의 소년 중 11명이 그리스도를 위한 전임 사역자가 됐고, 그들 중 몇 사람은 현재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내가 그들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월트는 아버지와 친구, 선생님이 필요했던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도록 도왔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멘토의 모습입니다.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국민일보 겨자씨, 20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