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청빙 과정의 내홍으로 3년간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았던 교회 증가교회(담임 백운주 목사)가 아름다운 화해와 회복이 이뤄져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
담임목사 청빙 과정의 내홍으로 4년간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았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가교회(담임 백운주 목사)가 아름다운 화해와 회복이 이뤄져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그동안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됐던 증가교회는 지난 6월 29일 주일낮예배에서 화해와 일치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날 예배에서 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던 장로들이 참회의 기도와 고백을 통해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 이날 참회예배를 함께 드린 장로 11명은 서로 포옹하고, 눈물로 서로를 용서하며 공개적으로 화해했다.
사실 증가교회는 몇 년 전만 해도 돌이킬 수 없는 갈등에 빠져 우려를 샀었다.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서 당회원간의 의견이 엇갈려 심한 갈등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성도 500여명이 교회를 떠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4대 담임목사로 백운주 목사가 취임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 됐다.
사태가 지속되어 고착화되기 직전, 올해 3월 시무 장로들이 용기를 냈다. 그동안 교회회복을 위해 애써 오던 장로들이 교회의 분열과 갈등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무 장로 전원이 사임서를 제출한 것. 이에 백운주 목사는 장로들의 사표수리는 하지 않았지만, 대신 근신을 명했다. 이후 장로들은 더욱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로 매주 식당봉사와 주차장 관리, 차량 봉사를 하면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토요일에는 격주로 일산에 있는 증가수양관에서 모여 참회의 기도를 드렸고, 교회의 회복과 하나 됨을 위해 기도했다. 그동안 잘못을 고백하는 반성문도 작성해 담임목사에게 제출했다.
백운주 목사도 6월 마지막 주일을 참회의 날로 선포하고, 6월 29일 참회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3개월 반 동안 근신의 기간을 보낸 장로 11명이 진심어린 회개와 화해에 동참했다. 1.2.3부 각 예배에서 장로 대표 2명이 참회의 기도를 드렸고, 또 다른 장로 2명이 참회의 글을 낭독하며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했다.
이어 장로들은 눈물로 포옹하며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앙금을 털어냈다. 성도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진정한 회개와 화해를 보내준 장로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갈라진 교회가 하나가 되었음에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올렸다.
이와 관련 백운주 목사는 “이번 참회예배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구정균 장로도 “1부, 2부, 3부를 거치면서 눈물이 마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눈물이 흘러 스스로도 놀랐다”면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성도들이 “이제는 우리 교회가 정말 하나가 되었다는 느낀다”고 고백했다.
-기독교한국신문, 201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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