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노후대책 사후대책

하마사 2014. 4. 3. 14:33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00년 총인구의 7.2%에 이르러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평균수명은 1970년 61.9세였는데, 2010년 현재 79.6세로 대폭 상승했고, 2030년에는 83.1세, 2050년 86.0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장수하는 것 자체야 좋은 일이지만 노후가 문제다.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옆자리에 앉은 중년남성 두 사람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퇴직금을 가지고 사업을 하자니 불안하고 은행에 넣자니 쥐꼬리만한 이자로 살아갈 일이 걱정이라고 한탄하는 것이었다.

장수하는 만큼 앓는 기간도 길어져 걱정이 된다. 남의 일이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맞이할 현실이다. 가장 든든한 노후대책은 ‘믿음’이다. 나 자신도 알 수 없고 보장할 수 없는 노후이기에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게 상책이다(마 6:25∼34).

그런데 사실은 노후대책보다 더 중요한 게 사후대책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망률은 100%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철칙이다(히 9:27). 죽음 이후에 들어갈 영원한 내세는 천국이냐 지옥이냐 둘 중 하나다. 그날이 이르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길이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 승천하셔서 나를 위해 새 집을 준비해 두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지하는 것이 유일한 사후대책이다(요 14:1∼6).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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