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왕 존 D 록펠러의 일화이다. 그는 당대 최고의 부자요 기부자였는데, 어느 날 한 호텔에 나타났다. 지배인이 깜짝 놀라며 정중히 맞이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제일 싼 방 하나만 주시오.” 지배인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사실은 지금 아드님께서 제일 비싼 특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등급으로 사용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록펠러와 지배인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래요? 내 아들이 사용하는 방이 하루에 얼만데요?” “5000달러입니다. 가장 싼 방은 33달러이고요.” “그럼, 저는 33달러짜리로 하겠습니다.” “아이고, 회장님! 그래도 그렇지….” 그러자 록펠러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허허,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아들이야 세계 최고 갑부 아버지를 둔 녀석이니 비싼 방을 잡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나야 가난뱅이 아버지를 둔 사람이니 33달러짜리도 과분하죠.”
이게 바로 자녀의 권세이다. 부자나 권력자 아버지를 둔 사람은 수지맞는다. 하지만 인간 아버지의 도움에는 한계가 있다.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 줄 수도 없고, 자칫 잘못하면 부담이 되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두면 그 자체가 엄청난 축복이다. 갖가지 자녀의 권세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생을 얻고 모든 정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얼마든지 기도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절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천국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얻는 자녀의 권세(요 1:12)가 그토록 귀한 것이다.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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