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기도의 기적

하마사 2013. 12. 30. 11:25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에 가난한 콩나물 장수가 있었다. 그 여인은 새벽마다 무거운 콩나물 통을 이고 교회로 향했다. 여인은 시장에 가기 전 교회에 들러 새벽기도를 드렸다. 그 기도는 지극히 소박한 내용이었다.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은 여인의 새벽기도에 응답하셨다. 그 자녀는 제약회사를 설립해 크게 성장시켰다. 그 자녀는 어머니의 새벽기도와 교회 종소리를 잊을 수 없었다. 사업 성공이 어머니의 새벽기도 덕분임을 확실히 믿었다. 그는 어머니의 기도를 잊지 않으려고 회사의 심벌을 ‘종’으로 정했다. 이 회사가 바로 믿음과 신뢰의 기업 종근당이다.

어느 문구류 회사에서 신상품 개발을 총괄하던 송삼석 회장은 신형 볼펜을 제작해놓고 명칭을 정하지 못해 고민에 잠겼다. 상품의 브랜드는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그는 한참 동안 기도한 후 성경을 펼쳐들었다. 그의 눈앞에 요한복음 21장 11절이 나타났다.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리니 가득히 찬 물고기가 153마리라.”

어부 베드로가 밤이 맞도록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으나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해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내용이었다. 송 회장은 무릎을 쳤다. 그리고 볼펜 명칭에 베드로의 물고기 숫자를 넣어 ‘모나미 153’이라고 붙였다. 이 볼펜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어 회사를 성장시켰다.

기도는 기적을 만든다. 기도하면 지혜가 생긴다. 특히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의 미래를 환히 열어준다.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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