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안면 근육 움직여 자서전 쓴 호킹 박사

하마사 2013. 7. 26. 16:36

특수 장비 이용해 스스로 정리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
               

 

 

 

 

 

 

 

 

 

 

 

 

 

 

 

 

루게릭병(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을 앓는 세계적 이론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71) 박사가 오는 9월 자서전을 출간한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나의 간략한 역사(My Brief History)'라는 제목의 이 책은 특수 장비를 이용해 눈썹과 볼 등 안면 근육을 움직여 직접 쓴 것이다. 그동안 그에 관한 책은 많았지만 그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한 책은 처음이다.

호킹 박사는 21세 되던 196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25세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호킹 박사는 빅뱅 등 이론물리학에서 큰 업적을 남기며 인간 승리의 표상이 됐다. 자서전에는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과 루게릭병 진단, 두 차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심경이 실릴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호킹 박사는 그동안 음성인식 장치 등 각종 장비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을 해 왔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하면서 이마저 여의치 않아 1분에 한 단어를 간신히 쓸 정도였다. 이 소식을 들은 IT기업 인텔의 창업자 고든 무어는 최근 안면 인식 기능을 보강한 새 시스템을 호킹 박사에게 제공했다. 이 덕분에 그는 단어를 1분에 5~10개까지 쓸 수 있게 됐다. 호킹 박사는 "인텔은 (내게 필요한 시스템과 관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그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