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역사/내매교회

내매교회를 사랑하시는 아버님의 마음

하마사 2013. 7. 11. 17:15

아버님이 가족카페에 올리신 글을 이곳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내매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내년이면 수몰되어 고향과 모교회를 잃게 되는 아버님의 애잔한 마음이 고스란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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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고향 내매교회를 다녀왔다.

본교단 총회와 영주 노회는 내매교회부설 한국최초의 사립 기독내명학교 (1910년 4월 5일 설립,1913년 조선총독부 학제 1542호로 인가) 에 대하여 대한 에수교 장로회 총회 지정 한국 기독교 사적 (제 11호)으로 지정하여 오늘 오후 3시에 지정 예식 및 감사예배를 드렸었다.

 

영주노회에서 본교회 출신자들에게 초청장을 보낸 모양인데, 내게도 왔기에 다녀왔는데, 출향한 많은 분들과 친구들도 만나보았지.

총회에서 와 노회에서도 많은분들이 오셨고..............

내매동리는  집이 몇 채 남지않고 다 뜯어졌고, 모두가 여러 곳으로 흩어지기도 했고, 영주시내로 이사한분들이 많더구나.

금년까지는 농사를 할 수 있어서 영주로 이사한 분들은 매일 농사하러  나다니고...............

내매교회는 아직 어디로 이전할지 미정 상태고 ...........

 

교육관에 걸린 역대 장로들의 사진중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진을 쳐다보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갈 때 시간의 여유가있어 아버지 어머님 산소에 잠시 들려왔다.

내 조부님과 아버님께서 장로로 섬기셨고, 내 잔뼈가 굵었고, 내 어린 신앙이 자랐고 ,

내매교회 제 1호 권사로 우리어머님이 임직받은 교회이니

누구보다 더 많은애환이 서려있는 곳이지..............

내년이면 다 물속에 잠겨버릴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