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한지도 20년이 넘은듯 하다.
회사생활할 때 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으니 역사가 깊다.
금테, 뿔테, 무테 등 다양한 안경테를 거쳤다.
안경알의 크기도 여러번 변화가 있었다.
시력이 나빠지면서 몇 년 전에는 다촛점렌즈로 했었다.
아래 부분에 돋보기 기능이 있어 책을 읽을 때 편리했다.
한데 얼마전부터는 잘 보이지 않았다.
눈에서 눈물이 자주 나고 책을 보면 아른거렸다.
세월이 흘러 노안이 더 많이 진행된 결과였다.
할수없이 안경점으로 갔다.
자료를 보았더니 안경알을 바꾼지 근 5년이 가까왔다.
안경점 사장님이 나처럼 안경을 안바꾸면 사업장 문닫아야 한다고 하셨다.
안경알만 교체하려 했는데, 안경테를 보여주셨다.
요즘에는 뿔테가 유행이고 젊어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셨다.
잘 어울린다며 구입을 권하셨다.
마음 약하여 응하고 말았다.
쓰던 안경은 운동할 때 낄 요랑을 하며 안경전체를 바꾸었다.
안경을 바꾸자 즉시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
더 부드럽게 보인다고 했다.
아내는 잘 했다고 격려해주었다.
이제 안경은 몸의 일부가 되었다.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아야 하기에 요긴한 도구이다.
누구의 이야기를 듣느냐가 중요하듯이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느냐가 참 중요하다.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품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멋진 삶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