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경제학과 나온 증권맨
MBA출신 동료가 연봉 더 많자 일·MBA준비 병행… 심장마비死
명문대를 졸업한 30대 초반의 증권맨이 자신이 사는 빌라 욕실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마포구 서교동의 한 빌라 욕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A(31)씨를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증권사 회계 부서 직원인 A씨는 평소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MBA(경영학 석사) 출신 동료들이 자기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최근 뒤늦게 MBA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친척은 "(A씨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완벽주의 성향이라 직장 일을 하면서도 미국 대학 MBA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증권사 회계 부서 직원인 A씨는 평소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MBA(경영학 석사) 출신 동료들이 자기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최근 뒤늦게 MBA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친척은 "(A씨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완벽주의 성향이라 직장 일을 하면서도 미국 대학 MBA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지인은 "A씨는 성격이 쾌활했지만 뭐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고 했다. 지병은 없었지만, 3년 전 증권사에 입사한 뒤 회계업무를 맡아왔으며 최근 MBA까지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친구는 "(A씨가) 만날 때마다 '학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면서 "미국 MBA 이수하고 오면 달라질 거라며 스스로 위로하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도 "직장에서 회식이 많았고 실적까지 내야 했는데도 본인은 항상 공부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친척들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전날에도 퇴근 후 회식 자리에 갔다가 이튿날 새벽녘에 집에 왔다고 한다. 그는 이날 친척들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으로 나들이를 가기 위해 준비하다가 샤워 도중 변을 당했다.
-조선일보,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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