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된 화이트 스톤이라는 대학생이 있다. 그녀는 한 살 때 접종한 디프테리아 주사의 부작용으로 어릴 때 청각을 잃고 살아온 장애인이다. 그러나 그녀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미스 아메리카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미스 아메리카라는 자리가 그냥 몸매나 얼굴만 예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교양과 여러 가지 재능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인정받아야 되는데 청각 장애인인 그녀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그런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일이었다.
“장애가 있다는 조건이 당신의 의욕을 꺾지 않았습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녀는 “최악의 장애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인간의 생각이란 참으로 무서운 힘을 가졌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가 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드시 긍정적인 열매를 거두게 된다. 화이트 스톤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다. “내가 21년 동안 어머니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나는 할 수 있다(Yes, I can)’는 말이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도 이처럼 긍정적 삶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하지 않을까.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