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1-29 / 찬송: 460장, 492장 ***************************************************************************
언약의 말씀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어디에서 언약의 말씀을 세우셨습니까?(1절)
답 : 모압 땅
‘세우신’으로 번역된 단어(카라트)는 ‘자르다’, ‘베어내다’는 의미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어떤 언약을 체결할 때에는 언약의 두 당사자가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쪼개진 사이를 지나가는 의식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송아지를 쪼개는 의식을 통하여 언약을 체결했던 것은 언약을 맺은 두 당사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언약을 저버리고 지키지 않으면 언약을 체결할 때 송아지가 둘로 쪼개진 것과 같은 형벌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렘 34:18~22). 이와 마찬가지로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게 되면 처절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신 28:15~68절에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호렙산 언약과 모압 언약은 체결된 시간, 장소, 대상이 다릅니다. 호렙산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3개월째 된 때(B.C. 1446년)에 체결되었지만(출 19:1~24:18) 모압 언약은 광야 40년 생활의 말미인 출애굽 후 40년 11월 1일 이후(B.C. 1406년경)에 체결되었습니다(신 1:3~5). 장소적인 측면에서 호렙산 언약은 시내광야 남단에 위치한 시내산(호렙산)에서 체결되었지만(출 19:18) 모압 언약은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해발 900m정도에 위치한 모압평지에서 체결되었습니다. 대상적인 측면에서도 호렙산 언약은 출애굽 1세대와 하나님 사이에 체결된 반면(출 19:4) 모압 언약은 출애굽 당시 20세 미만이었던 자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과 하나님 사이에 체결되었습니다(민 14:29~38), 민 26:1~2,51). 그러나 호렙산 언약과 모압 언약은 내용면에서 볼 때는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즉 모압 언약은 호렙산 언약의 내용을 재확인하여 새롭게 갱신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몇 년 동안 광야를 통행하게 하셨습니까?(5절)
답 : 40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다는 뜻은 단지 광야에서 걷게 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들을 연단하셨다는 의미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직접 깨닫도록 의도하셨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이 입은 옷과 신발이 40년 동안이나 전혀 떨어지지 않아 40년 동안 옷 한 벌, 신 한 켤레로만 생활했다는 뜻이 아니라 옷과 신발이 낡아 떨어지기 전에 새로운 옷과 신발을 공급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광야 나그네 생활을 하면서도 남루한 모습이 아니라 언제나 단정한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보살핌과 보호속에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모든 일이 형통하려면 무엇을 지켜 행해야 합니까?(9절)
답 : 언약의 말씀
형통하기 위해 언약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결과로서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기도 하며 또한 자기들의 일이 형통하기 위해서도 말씀을 지켜야 된다는 뜻입니다. 전자는 언약의 말씀을 지키는 자체에 더 강조점이 있는 해석이며, 후자는 형통한 삶을 위해 현재의 어려움들을 참아가며 인내해야 한다는 데에 강조점이 있는 해석입니다. 또한 ‘형통’이란 단어는 ‘성공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약속하셨는데 여기서 ‘너희의 하는 모든 일’을 영어성경에는 “in everything you do."로 표현했습니다. 믿음, 건강, 가정, 자녀, 사업, 직장, 물질,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약속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4. 여호와께서 이왕에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세워 ( )을 삼으시고 자기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13절)
답 : 자기백성
‘이왕에 말씀하신 것’이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출 19:5~6)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난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셨던 맹세가 곧 지금 언약을 맺으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주신 맹세와 동등하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맹세의 내용은 열조에게 해 주셨던 것처럼 바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것입니다(창 12:1~7, 13:14~17, 15:18, 26:3, 28:13).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땅과 자손이었습니다. 땅은 가나안 땅이었고, 자손은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티끌처럼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세대가 바뀌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은 새롭게 갱신되지만 그 내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신실하고 불변하시는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 자신의 맹세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5.『요 2:4-5』의 말씀을 통하여 “때 이른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주시는 말씀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묵상 : 하나님은 자기백성과 언약을 맺고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나는 혹시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렸거나 알면서도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없습니까? 기도하며 돌이켜보고 순종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