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속도 세계 1위

평균보다 7배 빨라… 홍콩·일본 등 뒤이어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은 23일 인터넷 접속 솔루션 제공회사인 아카마이(Akamai)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한국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초당 14메가바이트로 세계 평균 1.9메가바이트보다 약 7배 빨랐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이어 홍콩이 9.2메가바이트로 두 번째로 인터넷 속도가 빨랐고, 일본(8.5메가바이트), 루마니아(7메가바이트), 네덜란드(6.3메가바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5메가바이트로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 증가율에 있어선 홍콩이 전년 대비 19% 상승하는 등 세계 국가들이 평균 14% 빨라진 반면, 한국은 오히려 3.2% 감소해 10위권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속도가 떨어졌다. 포천은 한국의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에 접속했기 때문에 평균 속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 50개 주에서 가장 인터넷 속도가 빠른 곳은 델라웨어주(7.1메가바이트)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소프트웨어 강국이지만 인터넷 하드웨어 환경 측면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앞서고 있다.

 

-조선일보, 20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