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 앓다 사흘째 죽는다"… 일본판 '9988234'… '사찰 불공' 여행 붐
노인 단체 참배객 늘어
일본에서도 '구구팔팔이삼사(9988234)'가 유행이다. 올해 한국에서 유행했던 이 말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고 이틀(2)만 앓다가 사흘(3)째 죽는다(4·死)'는 의미.
일본에서 이런 기원을 담아 전국 유명 사찰을 돌며 불공을 드리는 노인 대상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가장 유명한 '참배' 장소는 나가노(長野)현 사쿠(佐久)시의 나리타산야쿠시지(成田山藥師寺). 지역 상인조합이 2003년 이 절 입구에 '핀코로 지장보살'을 세운 뒤 이 절을 찾는 사람이 연간 2만여명에서 5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핀코로'는 원기가 넘치는 모양을 뜻하는 일본어 '핀핀'과 갑자기 죽는다는 의미의 '코로리'를 합성한 말.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별안간 죽는다는 뜻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런 사찰들이 전국에 수십곳이 있다고 전했다. 다이이치(第一) 생명경제연구소가 2007년에 일본의 40~70대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는 75.9%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병 등으로 죽고 싶다'고 응답했다.
-조선일보, 2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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