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뚫린 만리장성

하마사 2010. 11. 27. 23:01

 

 

 

 

 

 

 

 

 

 

 

 

 

만리장성은 북쪽 유목민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거대한 성벽입니다. 성벽이 너무나 높아 아무도 넘거나 무너뜨릴 수 없었습니다. 고통을 겪던 중국 변방은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침략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성벽을 쌓고 나서 처음 100년 동안 세 차례나 침입을 받았다고 합니다. 성벽을 무너뜨리거나 성벽을 넘는 유목민들의 호전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성문을 열고 편하게 성 안으로 쳐들어왔습니다. 성문지기를 매수했던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돌로 된 성벽에 의존하는 데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자녀들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도덕을 가르치는 일만큼 높은 방벽은 없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아무리 경제가 발달하고 군사력이 강해도 도덕이 무너지고 정신이 타락하면 망하게 됩니다. 선진국은 높은 이상과 도덕성이 있어야 인정을 받게 되고 든든한 만리장성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임준택 목사(대림교회)

-국민일보,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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