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기도하는 손

하마사 2008. 9. 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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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레히트 뒤러라는 유명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이 화가는 어린 시절 무척이나 가난했기 때문에

미술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학비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가난한 친구와 만나서 의논을 했습니다.

"뒤러야, 우리가 도무지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해 보자"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렴.

나는 식당에 가서 돈을 벌어 너의 학비를 마련할게.

그 다음에 또 네가 나를 위해 도움을 주면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니?"

라고 제의하면서 알브레히터 뒤러를 위해

땀 흘리며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뒤러에게 학비를 보냈습니다.

 

뒤러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미술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그의 그림도 서너 편씩 팔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뒤러가 학교를 졸업한 후 그 친구를 찾아 갔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마침 식당의 한 모서리에서

친구 뒤러를 위해서 무릎 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 저의 손은 이미 험한 일로 굳어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몫을 뒤러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소서."

 

옆에서 지켜보던 뒤러는

자기를 위해 희생하고 기도하고 있는

친구의 손을 바라보는 순간

자기가 지금까지 보았던 그 어떤 무엇보다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러는 붓을 들어서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곧 알브레히터 뒤의 유명한 '기도하는 손'입니다.

 

기도하는 손이 가장 깨끗한 손이요,

가장 위대한 손입니다.

기도하는 자리가 가장 큰 자리요,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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