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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본업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하마사 2008. 9. 19. 09:06

나의 본업은 무엇인지 나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산업혁명에 의하여 생산이 기계화되면서 대량 생산이 실현되자 소규모적인 소매상점만으로는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대량으로 생산된 것들을 판매하기 위한 조직과 힘을 가진 것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바로 백화점입니다. 그리고 그때 사람들에게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미국의 존 워나메이커가 등장하게 됩니다.


   존 워나메이커는 세상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에게도 아름다운 신앙의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수십 개의 백화점을 소유하며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떨칠 때 미국의 23대 대통령인 벤자민 헤리슨이 그에게 체신부 장관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그 요청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워나메이커는 매 주 주일마다 자신의 교회에 가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만약 그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자신은 장관의 직을 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헤리슨 대통령은 그 조건을 수락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주일학교 교사로 매 주일 봉사하며 주님을 섬겼고, 또한 사업가로 열심히 일하면서 장관으로서 국가에도 충성을 다했습니다.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해 나가는 그를 보고 하루는 기자가 “당신은 어떻게 이 세 가지 일을 다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기자에게 “나는 본업과 부업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일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그 기자는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에게 있어서 무엇이 본업이고 무엇이 부업입니까?” 그 질문에 그는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본업은 주일학교 교사이고 나의 부업은 사업가이며 장관입니다. 나는 주일하교 교사를 위해 먼저 시간과 정열을 바치고 시간이 남으면 다른 일들을 합니다.”


   그가 이렇게 신앙인으로 사업가로 장관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생활의 신조로 삼고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먼저 두었다고 합니다.


   그는 45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 헌신했습니다. 그의 신앙의 힘이 그를 위대한 백화점 왕으로 또한 능력 있는 장관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본업으로 알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벨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농사하는 자인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양치는 자인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나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서 또 다른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본업은 농사짓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에게 네가 얼굴에 땀이 흘려야 식물을 먹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3:18-19)
   그 당시에 주식이 땅의 식물이었고 지금처럼 육식이 허락되지 않은 때입니다. 육식은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창9:3)


   지금처럼 육식을 얻기 위해 하는 목축업이 아벨의 본업은 아니었습니다. 아벨이 양을 치기 위한 것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아벨의 본업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고 부업은 농사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의 본업은 농사짓는 것이고 부업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아벨은 양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섬기는 것을 본업으로 여기는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하나님 섬기는 것을 부업 정도로 생각한 가인의 제사는 그래서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부업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제단을 하나님께 쌓는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처럼 그 제단을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일을 부업 정도로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일을 어쩌다 생각날 때 가끔씩 봐주시는 부업 정도로 밖에 생각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일을 본업으로 삼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일들을 본업으로 삼고 있습니까? 주의 일은 시간이 있으면 하고 시간이 없으면 하지 않는 부업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예배를 받으시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있어서 나의 본업은 무엇인지 나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혹시 하나님 섬기는 것이 나의 분업은 아닌지 나 자신을 점검해 봅시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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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럼  필  자

    김해찬목사

    호주 시드니 하나교회

    hanachurchmok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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