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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吳世勳) 시장은 12일 ‘아토피 없는 서울(Atopy Free Seoul)’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아토피는 초등학생 30%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환”이라며 “아토피를 유전적·개인적 질환이 아니라 환경·사회적 질환으로 인식하고 서울시가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와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1995년 19.7%에서 2005년 29.2%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으며, 천식도 같은 기간 13%에서 18.6%로 증가했다.
시는 우선 시민들이 앓고 있는 아토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아토피의 주요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2009년까지 표준 진단 및 진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에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 질환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2010년에는 아토피 연구·치료 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또 아토피 사전 예방 및 관리, 영양 관리, 정보제공 등을 위해 내년 25개 보건소에 아토피 교실을 운영하고, 2009~2010년에는 시립 보라매·은평·동부·어린이병원 등 4곳에 아토피 클리닉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통폐합 이후 어린이 보육시설로 사용되는 동사무소 청사 20곳의 개보수 공사 때도 벽면·바닥·천장 등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시설로 꾸미기로 했다. 교재·교구에 천연원목 사용을 확대하고 급식 재료도 친환경 농수산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지난 5월 송파여성문화회관 2층에 자동 습도·온도 조절 장치를 갖추고 천연원목 가구 등을 들인 아토피 질환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어린이집을 개원·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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