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정

당위적 사고

하마사 2007. 3. 30. 07:07


    당위적 사고 그녀는 살림도 잘 꾸려나가고 도리도 잘 행하여 친척들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가족들은 엄마를 버거워한다. 가정을 잘 꾸려나가는 반면 매사가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어지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왜 당연히 해야 할 일 을 하지 않느냐?’고 마냥 잔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잔소리들은 이런 것들이다. ‘회사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아요?’ ‘숙제부터 하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니?’ 등등. 영어의 Must와 Should에 해당되는 당위적 사고는 여러 가지로 존재할 수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나 자신에 대한 당위 ‘나는 이번에 반드시 승진을 해.’ ‘항상 최고의 인기를 누려야 해.’ ‘내 생일에는 꼭 멋진 장미 100송이를 받아야 해.’ 둘째, 타인에 대한 당위 ‘한번이라도 1등을 놓쳐서는 안 돼.’ ‘네 일은 네가 해야 해.’ ‘결코 실수 를 해서는 안 돼.' 셋째, 상황에 대한 당위 ‘원칙은 꼭 지켜져야 해.’ ‘모든 일은 항상 공정해야 해.’ ‘결과는 항상 좋 아야 해.’ 당위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은 모든 일이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진행되지 않 으면 견디질 못한다. 그대로 되어 지면 당연하게 여기나 그대로 되어 지지 않으면 상대건 스스로건 들볶는다. 전남 목포가 시댁인 강원도에 살고 있는 한 임산부가 있었다. 목포에서 조카 결 혼식이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은 직장 때문에 가지 못하니 혼자 가라고 했 다. 임신 7개월 된 몸으로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가니 너무나 힘들었다. 몇 차 례 토하기까지 했다. 너무 힘드니 남편이 야속해졌다. 가까스로 시댁에 도착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를 보니 더욱 마음이 상했다. ‘홀몸도 아닌데 거기가 어디라고 여기까지 왔느냐? 빨리 좀 쉬어라.’ 이 말 한 마디만 했어도 그 동안의 힘듦이 다 풀렸을 것이지만 당연히 와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었다. 어찌나 서럽 던지,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어야만 된다.’ ‘--해서는 안 된다.’ 등의 당위적 사고에 매여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며 살다 심리치료를 받은 노먼은 치료를 마칠 때쯤 이런 글귀를 남겼 다. “나는 어떤 것은 해야 하고, 어떤 것은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한 조건을 접기로 했다. 이 깨달음이 내 어깨에 있는 엄청난 짐을 덜어주었다.” -송 남 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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