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관련자료/간증

뽀식이 이용식집사의 간증

하마사 2007. 3. 5. 12:09
뽀식이 이용식 집사는 세상에 태어나서 요즘처럼 삶의 기쁨과 행복함을 만끽하면서 살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
특히 남을 웃기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직업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대해 또 요즘처럼 감사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연일 신문이나 매스컴에선 사회전체적인 부조리와 사건 사고를 알리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이때 국민들에게 절망과 한숨대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불어넣어 준다는 것은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게까지 하는 것이다.

더구나 개혁과 사정의 단어가 자주 들려오는 요즘 가장 타격을 크게 입은 곳이 이용식 집사와 같은 연예인의 주 생계 터전인 유흥음식점이다. 그래서 주위의 동료연예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지만 오히려 그는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를 드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 덕분에 이용식 집사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의 여유로움으로 저녁시간이면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딸 수민이와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가 성경,찬송을 들고 오면 이제 만 3살밖에 안된 수민이는 용케도 찬송가를 빼앗아 아무장이나 펼치고는 찬송가를 부른답시고 워워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뿐이 아니다. 이용식 집사가 '수민아 기도해야지'하면서 두 손을 모으면 자기도 얼른 아빠 옆으로 다가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다음에 눈을 꾹 감는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맞아, 저 아기는 분명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것이 분명할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어느 연기자가 저런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표정을 연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이용식 집사의 집에 하나님의 사랑을 태풍처럼 몰고 온 아기, 아니 황폐해진 가슴 속에 성령의 단비를 촉촉히 뿌려준 아기.

<제가 안 무너뜨렀어요~>
그는 솔직히 수민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어쩌고 저저고 하는 것엔 손톱만치도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

물론 그의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아주 어려서 부터 교회는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으레 신상기록부에 종교는 기독교라고 적었지만 그 기록을 보고 이용식에게 성경에 대해 물을까봐 걱정을 하던 사람이었다.

오히려 어렸을 때 교회에 나가 강대상 위에 있는 꽃병을 깨뜨린다거나 피아노 페달을 부러뜨리는 말썽만 도맡다시피 할 정도로 교회의 문제아였다.

언젠가는 전도사님이 설교시간에 어린 이용식을 쳐다보며 '이용식, 여리고성은 누가 무너뜨렸지?'하고 물었을 때 '전도사님은 왜 맨날 나만 갖고 그러세요. 여리고성은 제가 안 무너뜨렸단 말이예요 정말이예요'라고 대답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교회는 부모님 따라 열심히 다녔지만 뜨거운 믿음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그것은 커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코미디언이랍시고 툭하면 주일을 빼먹고 돈벌러 나가기 일쑤였고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생각에 하루저녁에도 밤업소를 여러 군데 뛰어다녔다.

코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담배연기 자욱하고 온통 먼지가 뿌연 속에서 열심히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의 타락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노래와 음담패설을 일삼았던 것이다.

아내 역시 크리스천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고 해서 크게 변화는 없었다.

어머니 : 며늘아가 될 사람은 종교가 뭐냐우?
이용식 : (아주 조심스럽게)교인은 아닙니다.
어머니 : 그래? 그거 아주 잘 됐구마이?
이용식 : 아니 잘 됐다뇨? 그게 무슨 말씀이예요?
어머니 : 아 결혼하면 우리 기독교로 올 것 아니갔어?
그러니까 잘 됐지 교인이 하나 더 생기니까?

어머니는 그렇게 한 수가 더 높으신 분이었다. 역시 아내는 결혼 후 어머니의 계획대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지만 세상에서 믿음 없는 사람이 예배당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일처럼 지루한 일이 또 있을까?

시어머니 따라 교회에게 가서 맨 앞자리에 앉아 깜빡 깜빡 졸다가 시어머니가 쿡 찌르면 고개를 들고...

하여튼 교회 나가는 것이 고역 중에 가장 큰 고역이었는데..

<고난은 축복이다.>
이런 두 사람이 지금은 교회 열심히 나가고 믿음이 좋은 신앙인으로 변해 있지만 이용식 집사나 부인이 모두 뜨거운 믿음을 갖게 한 계기는 역시 수민이었다.

수민이는 기도의 딸이라고 해도 될 정도인데 우선 수민이가 태어나게 되는 과정은 말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와 다름없다. 그 얘기를 소개하자면...
이용식 집사에겐 결혼 한지 8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질 않았다.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도대체 원인이 뭔지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 뿐이었다.

그런가하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이용식 집사의 집 앞에는 라면 박스같은 커다란 소포가 몇박스씩 배달이 되는데 그 안에는 냄새가 쾌쾌한 한약 봉다리들이 가득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이런 편지가 어김없이 들어있었다.

'이용식 씨, 아직까지 아기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한약을 보냅니다. 돈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드십시오. 그리고 만약에 아기가 생기면 울산에 있는 00 한약방의 약을 먹고 임신했다는 얘기만 방송에서 해주십시오. 그럼 부탁드립니다.'

아기가 없다는 얘기가 어떻게 알려졌는지는 모르지만 전국에서 이런 한약들이 줄줄이 배달 될 정도였었다.

이용식 집사 역시 지푸라기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처음 몇 개월은 줄기차게 한약을 다려서 아내에게 먹게 했지만 그렇게 해서 아기가 생길거면 하나님은 뭐 폼으로 계시는 건가?

몇 개월은 정성스럽게 먹다가 그것도 별 효력이 없자. 모두 집어 치워 버렸다. 하기야 환자의 진맥도 안보고 체온도 안 재보고 만든 약이니 오죽할까...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길 생각을 않자 집안의 분위기가 썰렁해 지다가 6년쯤 지나면 집안 분위기가 으시시해 지고 7년째 되면 살얼음판 같아지더라나.

그러니 집안의 분위기가 말이 아니지.
그때는 이용식 집사가 한참 유치원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뽀뽀뽀'에 출연할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와서 방송을 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혹시나 아내가 텔레비젼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속상해 할까봐서 말이다.

누군가 그랬다. 남의 집 돌잔치나 백일잔치 때 아기 옷을 많이 사다주면 자기도 애기가 생긴다는 말을. 미련스럽게도 이용식 집사는 그 말을 믿고 동료 코미디언 집의 잔치 때마다 얼마나 많은 옷을 사들고 갔는지 모른다.

아내도 전에는 목욕탕에서 임신한 여자들이 배가 불룩해서 들어오면 '저게 무슨 창피야 집에서 대충 씻지'이렇게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목욕탕에서 배부른 여자만 봐도 힐끗거리며 쳐다보고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방송국의 코미디언실에서도 동료 코메디언들이 서로 자기 아기자랑을 늘어놓고 떠들다가도 이용식집사가 들어서면 말을 멈추고 얼른 화제를 돌려 버리곤 했다. 차라리 자연스럽게 계속 얘기를 나눠야 그가 속이 덜 상했을텐데...

방송국에서 녹화를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들어가다 이용식 집사는 현관문앞에서 잠시 집안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버릇까지 생겼다.

현관 문 앞에서 귀를 기울이면 거실에서 아내와 장모님이 같이 흐느끼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이유는 뻔한 것.

그럼 이용식 집사는 다시 조용히 대문 밖을 나와 동네를 몇바퀴 돌아다니다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건다.

'난데 지금 집으로 들어갈 거니까 밥 좀 차려놔. 배고파 죽겠어.'
그리고 나서 시간을 보내다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장모님은 찬물로 얼굴을 씻으며 퉁퉁부어 오른 눈을 가라 앉히느라 법썩 피운 자국이 역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 집엔 아기가 없는 것일까
왜 우리 집엔 아기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일까?

<아내가 수상하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녘 집사람이 뒤척이는 소리에 이용식 집사는 잠을 깼는데 아내가 벌써 보이질 않았다.

그땐 그저 '화장실 가는가 보다'싶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더라나? '어, 이상하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아내가 방을 나가고 나면 잠시 뒤에 지하 주차장에서 시동거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가락동 시장에 가는 건가?' 하고 그냥 잠들러고 했는데 침대 머리맡에 있어야할 성경 찬송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렇다. 이용식 집사의 부인은 남편 몰래 새벽제단에 찾아가 엎드려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이다.

탤런트 서인석씨의 부인 김희선씨, 최민수씨의 어머니 강효실 권사, 그리고 임하룡씨 부인 김정규씨와 함께 교회서 40일 약속 새벽예배를 드리기로 약속을 하고 매일 아침 모여서 함께 기도했던 것이다.

이용식집사도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40일은 무슨 40일이야. 몇일 하다 그만두겠지.'이렇게 생각했지만 그들의 기도 열기는 그렇게 쉽게 사그러들 기세가 아니었다.

오히려 며칠 지나자 도저히 아내의 부시럭 거리면서 성경찬송을 챙겨드는 소리를 듣고서도 그냥 모른 척 잠을 잘 수 가 없어졌다.

전날 밤 늦게까지 녹화를 마쳐서 파김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일어나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켠다. 인적이 드문 평창동의 새벽공기는 어찌나 맑은지.헤드라이트 불빛이 골목길을 비추며 찬송가 테이프에 맞춰 아내와 함께 가는 새벽길의 행복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녹화를 마치고 피곤에 지쳐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무지하게 폼을 잡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엔 '식사하셔야죠?' 하면서 뛰어올 사람이 그날은 "뭐해? 밥 주지 않고. 배고파'해도 여전히 흔들 거리며 '배고픈 사람이 차려 먹지'이러는 것이 아닌가?

이용식 : 뭐해 장난치지 마'
부 인 : 큰 소리 치지 마! 몸 울려
이용식 : 그 조그만 몸이 울려봤자지...

하면서 이용식 집사는 아무 생각 없이 방으로 들어섰다. 참 신경도 둔하지.
그런데 침대 옆에 작은 아기 옷이 곱게 접혀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이용식 집사는 뭔가 낌새를 그제서야 챈 것 같았다.

밖으로 다시 뛰어 나왔다.그랬더니 아내는 벌써 굵은 눈물을 주루룩 흘리고 있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있을까? 이용식 집사는 아내의 품에 안겼다. 물론 아내의 배가 눌리지 않게 살짝 안겼지만 그때처럼 여자의 품이 포근하고 넓다는 것을 느낀 적도 없었다.

이용식 : 여보 수고했어, 고마워
부 인 : 아직 아기도 안 낳았는데 그런 인사를 받아요?
이용식 : 아무려면 어때.

'아 - 역시 하나님은 살아 계셨구나,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듣고 계셨구나. 나는 하나님을 위해서 한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엄청나 축복을 주셨구나'이렇게 생각하니 하나님께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수민이가 태어나던 날 온 가족이 출동하여 분만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초조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잠시 후 분만실 안에서 '으앙 -'하는 소리가 들렸고 간호원이 아기를 인큐
베이터에 넣어 끌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분만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인큐베이터를 둘러싸고 구경하는 바람에 정작 이용식 집사는 밀려나 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 무슨 애기가 울지도 않고 눈도 안 뜨고 있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깜짝 놀라 사람들을 밀치고 인큐베이터 앞으로 갔다. 그 안에서 눈을 감고 꼼지락거리고 있는 아기를 보는 순간 이용식 집사는 자기도 모르게 '이 애기가 바로 내 애기예요. 이 애기가 바로 하나님이 주신 아기라구요'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아기는 깜짝 놀랐는지 아니면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두 눈을 깜빡 거리며 뜨더니 으앙하고 우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8년 만에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태어난 수민이는 너무나 고맙게도 감기한번 앓지 않고 잔병치레도 하지 않고 있다.

<이용식!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 되다. 할렐루야>
그 뒤로 이용식 집사는 누가 뭐래도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었고 친한 사이가 되었다.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신 분이기에 그 분을 위해 자기의 직업과 인기를 선용하여 그분의 능력을 증거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청소년 집회와 부흥집회를 찾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능력있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엎드려 간구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자신이 바로 몸소 체험했노라고 얘기한다.

그래도 못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용식 집사는 꼭 그 증거물을 데리고 간다. 바로 수민이와 함께 말이다.

<제공:방송작가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