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사람

밥 호프- 미국 코미디의 황제

하마사 2007. 2. 12. 07:03

가수에서 코미디언으로 바뀐 꿈

 

가녀린 소프라노 목소리를 지닌 한 소년이 있었다.

 

‘난 꼭 가수가 될 거야.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해했으면 좋겠어.’

 

소년은 음악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노래를 배웠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이루기 위한 노력이기에 소년은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가족모임이 열리는 날이었다. 친척들은 소년에게 노래 한 곡을 청했다. 소년은 주저없이 앞으로 나갔다.

 

‘내가 얼마나 노래를 잘 부르는지 보여 주겠어.’

 

소년은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았던 그의 목소리는 이내 쉬고 갈라졌다. 소년은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에 고개도 못 들고 자리로 돌아갔다. 여기저기서 “하하하, 호호호” 친척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집 안은 웃음바다가 되어버렸다.

 

소년은 한참이나 고민했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나에게 음악적 재능이 없는 것일까.’

 

그러나 이내 고민하기를 멈추고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아, 내게 음악적 재능보다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능이 있구나. 사람들은 노래하는 내가 아닌, 웃음을 주는 나를 원했던 거야.’

 

이렇게 가수의 길을 버리고 코미디언으로 변신한 이가 바로 ‘미국 코미디의 황제’ 밥 호프이다. 그는 네 살 때 영국에서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험한 바닥 인생을 살았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그는 1분에 6번 정도 농담을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많은 웃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그는 자식 4명 모두 입양해서 키워내고 의료․자선 사업에 재산을 기부할 만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미국인들은 그의 말 한 마디에 웃으며 행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