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공동체 마을, 아미쉬

하마사 2006. 11. 30. 19:56

공동체 마을, 아미쉬

 

 

미국에는 발전된 기술을 거부하고 3백 년 전 생활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독일과 스위스에 살던 아미쉬인들이 종교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오게 되었고, 1737년 펜실베니아 주 랭카스터시에 정착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었다.

 

아미쉬 마을 사람들의 생활은 검소와 근면 그 자체다. 남자는 동이 트기 시작하면 밖에 나가 땅을 일구고 여자들은 대식구의 식사, 빨래, 옷 만들기, 청소 등을 한다. 또 이동 수단으로는 자동차보다는 마차를 애용하고, 학년 전체가 한 교실에 모여 교육을 받으며 남자는 검정 양복에 검정 모자, 여자는 긴 원피스를 입는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아미쉬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쌍둥이 아기가 세상에 너무 일찍 나와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게 되었다. 의료 보험이 없어 병원비가 무려 우리 돈으로 8억 원 가까이 나오자 마을 사람들은 교회에 모여 상의했다.

 

“한 가정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입니다. 쌍둥이도 우리 모두의 아기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달마다 돈을 모아 병원비를 해결했다.

 

아미쉬인들은 자신들만의 사회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순수함을 간직하고서 불쌍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불, 비누, 수건, 쇠고기 통조림 등을 직접 만들어 러시아, 아프리카, 코소보, 북한 등에 보내는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결혼해서 독립한 신혼부부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집을 지어주는 것은 물론 재난으로 새로 집을 지을 때도 서로 상부상조한다.

 

한정된 자원을 아낄 줄 알고, 사람들을 보듬고 사랑할 줄 아는 아미쉬 마을 사람들. 이들은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무소유와 공동체’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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