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성수 4

372.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다닐 때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자취방을 얻었으나 할머니는 맏손자 밥을 해주기 위해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공부하다 잠이 들면 머리맡에서 들려오는 할머니의 기도 소리를 잠결에 듣곤 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의 기도 소리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소리를 죽이며 하시던 할머니의 기도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목사가 되라고 하셨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목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직장생활 할 때도 목사가 될 마음이 없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5대째 믿는 가문에서 목사 한 명은 나와야 하는데, 다섯 명의 손주 중에서 맏손자가 하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할머..

비행청소년들의 ‘호통 대장’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판사

비행 아이들요? 사랑·신앙만이 바꿉니다…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판사 천종호 판사는 “우리 사회가 보호소년들의 아픔엔 공감하면서도 정작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건 부담스러워하죠. 심지어 교회도요”라고 말했다. 출판사 우리학교 제공 소년원 특강을 마친 천 판사가 아이들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