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6월의 마지막 주일이니 또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반년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게 감사입니다. 물론 천국이 보장되어있으나 사명이 있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얼마 전 지방에서 목회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교회 규모나 건물, 성도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현재 목회하고 있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여 전적으로 동감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을 벌써 잊을 정도로 사람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한편으로는 잊는 것도 은혜입니다.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해봅니다.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과 사건을 잊지 못하고 산다면 불행의 연속일 것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걸 쉽게 잊고, 잊어야 할 걸 붙들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