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명(자료 출처) |
저 자 |
출 판 사 |
완독일자 |
춤추시는 하나님 |
헨리 나우웬 |
두란노, 2001 |
2006. 11. 7 |
▶가치 있는 것 대부분은 부딪쳐야 얻을 수 있다. p.22
▶우리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고난을 이해하는 열쇠는 인생이 주는 불편과 아픔을 밀어내지 않는데 있다. p.26
▶기도를 통해 우리는 춤추시는 하나님과 연결된다. p.29
▶우리의 영광은 고통 속에 숨어있다. 고통을 겪는 가운데 하나님이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도록 기회를 드리기만 한다면 말이다. p.29
▶감사하는 삶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이 이 순간까지 인도해 오신 구체적인 길로 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p.35
▶기도는 자신의 골방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다. 기도는 동서고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연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p.64
▶우리에게는 빈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그것을 ‘공간공포’라 표현했다. 우리는 빈 곳만 보면 채우고 싶어한다. 우리 삶은 찰대로 차있다. 바쁜 삶 때문에 눈멀어 있지 않을 때는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래 일에 대한 염려로 내적 공간을 가득 채운다. 빈 공간이 있다는 건 예측할 수 없는 일, 새로운 일,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나를 데려갈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어쩌면 우리 두려움의 일부는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생기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일부러 듣지 않으려 한다. p.66
▶귀 기울임에 대해 시몬 웨일(Simon Weil)은 이렇게 말했다. “귀 기울인다는 것은 내 생각을 접어두고 초연하게 마음을 비워 상대가 다가오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다. --- 우리가 가장 소중한 선물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 선물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p.67
▶최근에 서커스단 리더가 내게 말했다. “헨리, 만인이 내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허공에 뛰어올라 거꾸로 공중제비 하는 것을 보며 다들 나를 영웅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영웅은 잡는 사람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팔을 내밀고 믿는 것뿐입니다. 잡는 사람이 나를 잡아 끌어올려 주리라고 믿는 것뿐입니다.” 우리의 작은 삶을 둘러싸고 계시며 우리를 잡아주고 붙들어 주려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p.69
▶일시적인 것 속에서 영원한 것을, 찰나적인 것 속에서 영존하는 것을,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가꾸는 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다. 그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삶이다. 이 신비의 임재를 인식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남들이 불만을 품을 때도 우리는 기쁨을 맛본다. 세상이 전쟁을 공모할 때도 우리는 평화를 누린다. 방송에 절망의 톱기사가 넘쳐나도 우리는 희망을 얻는다. 주변 공기에 증오가 배어있을 때도 우리는 깊은 사랑을 발견한다. p.74
▶믿음은 체념과 비슷해 보인다. 믿음도 우리에게 ‘내 능력 밖의 손에 자신을 내어 맡긴다’는 고백을 요구한다. 그렇지만 믿음은 운명론과 매우 다르다. 오히려 정반대다. 믿음은 수동적 체념이 아니라 우리를 인도하는 희망찬 의지다. p.78
▶흔히 신약성경에서 ‘믿음’으로 번역한 단어는 글자 그대로 ‘맡긴다’는 뜻의 고어에서 왔다. 믿음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며 하나님의 선하심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깊은 확신이다. 믿음은 친밀하고 인격적인 신뢰를 통해 “주님의 강하신 사랑의 손에 저를 맡깁니다”하는 고백이다. p.79
▶운명론을 벗어나는 성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p.83
▶단순한 시간 흐름인 크로노스와는 달리 카이로스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헬라어로 기회 즉 계획한 목표를 위해 무르익은 순간을 뜻한다. 시간을 카이로스의 개념으로 보면 삶이 여전히 고달파 보이고 힘겨운 순간이 닥쳐와도 우리는 “이 모든 와중에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하루하루 속에서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게 된다. 시간을 단지 통과하거나 조종하거나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일터로 바뀐다. p.85
▶죠지 산타냐나(George Santanyana)는 과거를 잊는 사람들은 그것을 되풀이하게 돼있다고 경고한다. 과거를 잊는 것은 자신과 가장 친밀한 교사를 적으로 삼는 것과 같다. 그것은 믿음과 희망의 길을 찾을 수 없다고 보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억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그분은 힘겨운 순간에도 기쁜 순간에도 한결같은 분이셨다. 기억을 통해 우리는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선을 이루신 하나님을 보게된다. 기억은 다른 시간에 산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 개인의 전 역사를 품고 현재에 산다는 뜻이다. 기억은 우리를 과거에 닻을 내리게 하고, 지금 여기에 현존하게 하며, 나아가 새로운 미래에 마음을 열게한다. p.91-92
▶내일을 믿는 사람들이 오늘을 더 잘 살 수 있다. 슬픔에서 기쁨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자들은 옛 삶에서 재 삶의 시작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는 자들은 이미 자기들 가운데 거하시는 그분을 발견할 수 있다. p.95
▶삶이란 떠나는 법을 훈련하는 학교다. p.140
▶대인관계에서 우리는 때로 ‘인생불멸’의 환상을 믿는 것처럼 행동한다. 우리가 서로 비교적 짧은 동안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p.142
▶예수님의 작별은 우리의 인생을 친숙한 것에서 영원한 것을 향해, 잠깐 누리는 것에서 언젠가 영원히 누릴 것을 향해 끊임없이 떠나는 과정으로 이해하라는 조용한 부르심이다.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