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역사/시내산선교회

시내산선교회 40주년 감사예배 환영사

하마사 2022. 9. 23. 16:34

회장 배용우목사

 

19829, 광주기도원에서 기도로 시작된 시내산선교회가 4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거쳐 간 기도의 산실입니다. 장신대에 여러 동아리가 있으나 4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기도로 네트워크를 이어가는 동아리는 흔치 않습니다. 세계복음화,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 장신대를 위해 밤을 지새워 기도했던 1기 선배님들은 이제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목사님들입니다.

그런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40년 동안 광주기도원 기도 자리를 지켜가는 후배들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기도 위에 세워진 교회이고 기도의 전통을 간직한 교회입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작정기도, 금식기도, 산기도 등 기도로 세우고 부흥한 교회입니다. 과거에 광주기도원은 기도의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 기도원 건물이 헐려 잡초가 무성한 공터가 되었고, 몇 개의 컨테이너로 된 작은 기도원으로 변했습니다. 그만큼 기도의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기도원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대와 목회환경이 변했으나 아름다운 기도의 전통이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선배님들은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기도원을 다니며 밤을 지새워 기도했습니다. 눈과 비를 맞으며 기도했고, 때로는 혼자서 기도원을 지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세월을 거쳐 오늘까지 이어온 시내산선교회는 그 이름 자체가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그 기적의 증인들이 40년을 돌아보며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시내선선교회를 시작하여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1기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의 전통을 물려받고 아름답게 이어온 2기 이하 선배님들과 후배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40년 동안 바쁜 목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시내산선교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천국의 상급으로 보상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40년을 넘어 주님 오실 때까지 시내산선교회의 기도 횃불이 활활 타올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역사에 위대한 이름으로 기록되기를 소원합니다. 40주년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임원들과 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