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예배

추석 가정예배 순서지(2017년)

하마사 2017. 10. 1. 13:00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감사예배


                                                                          인도자: 가족중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립시다.


묵상기도 ································································································ 다  같  이


기    도 ································································································· 인  도  자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지금까지 우리 가족을 품어주시고 사랑하여 주셔서 오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 가운데 함께 하셔서 우리 가족 모두가 주안에서 서로 화목하고 건강하며 이 한 해 동안 하나님 앞에서 품은 선한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찬    송························ 569장(통일찬송가 442장) ·························· 다  같  이


신앙고백 ······································ 사도신경········································· 다  같  이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성경말씀 ··································· 창 32:9~12 ····································· 인  도  자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
      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
      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설    교 ······································· 축복의 자녀 ·································· 맡  은  이


야곱은 자신이 에서에게 보냈던 사자들로부터 에서가 사백 인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려워하며 답답해합니다. 형 에서와의 20년만의 상봉을 앞두고 기뻐하기 보다는 오히려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그것은 20년전 형 에서의 배고픔을 이용해 형의 장자 명분을 사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아버지 이삭의 약점을 이용해 에서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많은 결점과 허물을 지닌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족장으로 축복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떤 모습으로 인해 축복을 받게 되었는지 말씀을 살펴보고 축복의 자녀가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했습니다. (10절)
야곱은 하나님의 넘치는 인자와 성실에 비교하면 자기는 조금도 감당할 수 없는 작은 자에 불과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은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을 받아 누릴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는 너무도 작고 나약하며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겸손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공격에 대비하여 자신의 모든 일행과 소유물을 두 떼로 나눈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20년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지팡이만 가지고 급히 도망치던 자신에게 지금 두 떼로 나눠진 그 모든 것들을 바라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귀하게 역사하셨음에 감사하였습니다. 위기상황에서도 감사하였을 때 축복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국의 성직자이며 시인인 허버트는 “하나님의 제분기는 천천히 돌지만, 빠짐없이 빻는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무심한 듯 하지만, 빠짐없이 우리를 살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것들을 바라보고 감사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11절)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야곱은 이제 절박한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라고 두 번이나 반복되는 것을 통해 절박한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위기의 순간에 형의 보복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는 결사적으로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형 에서의 보복을 염려한 순간에 그 마음을 오직 하나님께로 향하여 간구한 야곱의 자세는 훌륭합니다. 사람들은 간혹 잘못과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자세는 하나님께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한 자리에 앉은 우리 가족 모두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축복의 자녀가 모두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았습니다. (9절, 12절)
9절에 보면, 야곱은 자신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벼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야곱은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귀향길에 오른 것입니다.
성공하여 금의환향하던 야곱은 지난 날 루스 광야의 황량한 벌판에서 자기의 꿈에 나타나서 함께 하며 떠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했습니다.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위기의 순간이지만, 안전하고 견고하게 하시리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해주신 그 약속들을 붙잡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아감으로 복되고 형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축복의 자녀가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     도 ······························································································ 설  교  자


나눔시간 ······························································································ 맡  은  이
                 ① 가족별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감사한 것)
                 ② 기도 제목이나 앞으로의 계획


찬     송 ······················· 301장(통일찬송가 460장) ························· 다  같  이


주기도문 ······························································································ 다  같  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것??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감사하는 일입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사마휘’라는 사람은 언제나 “좋습니다”“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마을에 전염병으로 아들을 잃은 노인이 몹시 슬퍼하자, 사마휘는 “감사한 일이군요. 좋습니다”라고 해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그는 “당신과 부인, 손자들은 다 건강하지 않습니까? 감사한 일이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잃은 것보다 남은 것을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는 커다란 흰 백지는 보지 않고, 그 백지에 찍힌 아주 작은 검은 점 하나에 온통 정신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감사한 것들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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