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라스신학교 총장을 지낸 찰스 스윈돌 목사님은 2006년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선정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25명의 설교자’ 중 한 분입니다.
스윈돌 목사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심각하게 말을 더듬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탁월한 설교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 때 만난 리처드 니미 선생님 덕분입니다. 연극과 연설을 가르쳤던 니미 선생님은 스윈돌을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너는 말을 잘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단다. 나는 네가 언젠가 우리 연극팀을 이끄는 스타가 될 줄 확신한단다.”
선생님은 수업 외에 개인적 멘토링까지 해줬습니다. 선생님은 그에게 연극의 중요한 배역을 맡겼습니다. 스윈돌은 한두 번 더듬는 것 외에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훗날 니미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 스윈돌 목사님은 이렇게 조사를 썼다고 합니다. “조사를 써내려가는 동안 눈물이 빗물처럼 쏟아졌다. 나를 받아주셨던 선생님, 나를 사랑했던 선생님 그리고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믿어주셨던 선생님, 그 무더운 여름날 인내심을 갖고 나를 가르쳐준 선생님, 젊은 날 나에게 한계를 모르는 삶을 가르쳐 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학교에서, 또 교회 주일학교에서 이런 스승들이 많이 일어난다면 어떨까요. 스윈돌처럼 많은 제자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생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글=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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