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 고민과 아픔을 안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떠할지라도 단 한 가지 사실, 곧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만 갖고 산다면 어떤 문제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신학자로 칼 바르트를 들 수 있습니다. 그의 ‘교의학’만 해도 자그마치 8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이지요. 하루는 어떤 기자가 그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박사님의 모든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 할 수 있습니까.”
바르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성경이 말한 대로 내가 아는 것은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Jesus loves me, this I know for the Bible tells me so).”
묻습니다.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까. 만약 그 사랑의 확신이 흔들린다면, 아니 희미하다면 무엇보다 갈보리 언덕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갈보리의 십자가는 성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셨다는 역사적 사건이요 사랑의 증표입니다. 그러니 그 사랑에 회의가 일어나거나 사랑이 희미해지거든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글=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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