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시간은 날카롭단다

하마사 2017. 1. 6. 16:06


[겨자씨] 시간은 날카롭단다 기사의 사진
‘달력을 넘기다 손이 찢어졌어요. 어머니가 웃으시며 붕대로 감싸주셨어요. 얘야 시간은 날카롭단다.’ 시인 조인선의 시 ‘인터넷 정육점’에 나온 내용입니다.
 
어제의 시간은 나를 기억하고 오늘의 시간은 나를 바라보며 내일의 시간은 나를 기다립니다. 시간은 날카롭습니다. 시계는 돌릴 수 있어도 시간은 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머무를 수도 저축할 수도 없는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항상 결단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간이 다 흐른 후에는 결산의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만 죄가 아닙니다. 시간을 허비한 죄의 값 또한 큽니다. 돈을 허비하면 가난해지지만 시간을 허비하면 헛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입니다.

사도 바울은 시간에 매이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주님이 주신 결정적 기회를 잡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그 길을 따라가라고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5∼17)

<글=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7/1/5


'설교 > 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박한 행복  (0) 2017.01.10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  (0) 2017.01.07
인생의 승리자  (0) 2017.01.06
닭과 뒝벌  (0) 2017.01.06
지혜로운 소원  (0) 201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