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일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 16일 서울광장서 3만명 개막식
밥퍼·라이브호프·밀알선교단… 130년 펼쳐온 봉사 자취 보여줘
태안 기름유출 사고 후 역량 결집… 아이티·네팔 지진 구호 활동도
사랑의교회서 이어령박사 강연 등 학술적 조명 세미나도 잇따라
서울 청량리역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을 하는 밥퍼(다일공동체), 자살 예방 단체인 라이프호프, 어린이 국내 입양 활성화에 앞장서는 동방사회복지회,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 아프리카 빈국(貧國)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아프리카미래재단,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온 한국밀알선교단….
이들은 모두 한국 개신교계가 봉사와 섬김의 정신으로 설립·운영하는 곳들이다. 한국 개신교가 130년 동안 펼쳐온 봉사의 자취와 현재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15~20일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서초동 사랑의교회 등에서 열리는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다. 개신교계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마련한다.
봉사·섬김은 선교 초기부터 영혼 구원과 함께 한국 개신교의 양 날개였다. 배재·이화학당과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교육·의료기관과 고아원, 양로원 등을 운영하며 근대적 의미의 복지 개념을 확산시켰다.
이들은 모두 한국 개신교계가 봉사와 섬김의 정신으로 설립·운영하는 곳들이다. 한국 개신교가 130년 동안 펼쳐온 봉사의 자취와 현재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15~20일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서초동 사랑의교회 등에서 열리는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다. 개신교계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마련한다.
봉사·섬김은 선교 초기부터 영혼 구원과 함께 한국 개신교의 양 날개였다. 배재·이화학당과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교육·의료기관과 고아원, 양로원 등을 운영하며 근대적 의미의 복지 개념을 확산시켰다.
개신교계가 사회복지에 관한 '엑스포'를 열게 된 것은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다. 개신교 내부적으로는 국내 사회복지 시설·단체 중 약 60~70%가 개신교 계통인 것으로 추산하지만 그동안 활동은 개별적이었다는 반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반성을 바탕으로 2005년 서울 영락교회(1회), 2010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2회)에서 엑스포가 열렸다.
1회와 2회 엑스포 사이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은 개신교계의 봉사 역량을 결집하는 기폭제가 됐다. 당시 기름 제거에 자발적으로 나선 연인원 130만명 가운데 70%쯤이 개신교인들이었던 것으로 추산할 정도다. 태안 봉사를 계기로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설립됐고, 이 단체는 2010년 아이티와 작년 네팔 대지진 때에도 개신교계의 역량을 모아 구호 활동을 펴면서 봉사와 섬김으로 하나 되는 노력을 보여줬다.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3회 엑스포에는 100여개 대표적 기독교 사회복지 시설과 단체가 참가한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활동 내용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9개 영역. 지역사회, 다문화, 사회 소외 계층, 북한, 노인,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가정·여성, 장애인 등이다.
학문적으로 봉사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7일 사랑의교회에서는 이어령 박사가 강연하는 콘퍼런스와 독일·네덜란드·스웨덴·미국·쿠바·중국 개신교 봉사기관 관계자들이 발표하는 국제 회의가 열린다. 18~20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9개 영역별 세미나도 잇따라 열린다.
엑스포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약 3만명이 참가할 개막식에는 김삼환 대표대회장(명성교회), 오정현 조직위원장(사랑의교회),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공동준비위원장과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손인웅 장종현 상임대회장 등 교계 원로들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한국 교회가 사회적으로 봉사와 섬김을 다짐하는 '비전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봉사와 섬김은 최고의 전도"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기쁨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못 먹던 시대를 벗어나 이젠 어느 정도 잘 살게 됐지만 그것으로는 기쁘지 않다"며 "그러나 나눔과 섬김, 봉사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경쟁의 시대, 세상의 모든 경주(競走)에는 승패가 있지만 모두 승자가 되는 경주가 바로 섬김과 봉사"라며 "전국의 학교, 경찰서, 우체국보다 숫자가 많은 교회가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
1회와 2회 엑스포 사이 2007년 발생한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은 개신교계의 봉사 역량을 결집하는 기폭제가 됐다. 당시 기름 제거에 자발적으로 나선 연인원 130만명 가운데 70%쯤이 개신교인들이었던 것으로 추산할 정도다. 태안 봉사를 계기로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설립됐고, 이 단체는 2010년 아이티와 작년 네팔 대지진 때에도 개신교계의 역량을 모아 구호 활동을 펴면서 봉사와 섬김으로 하나 되는 노력을 보여줬다.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3회 엑스포에는 100여개 대표적 기독교 사회복지 시설과 단체가 참가한다.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활동 내용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9개 영역. 지역사회, 다문화, 사회 소외 계층, 북한, 노인,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가정·여성, 장애인 등이다.
학문적으로 봉사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7일 사랑의교회에서는 이어령 박사가 강연하는 콘퍼런스와 독일·네덜란드·스웨덴·미국·쿠바·중국 개신교 봉사기관 관계자들이 발표하는 국제 회의가 열린다. 18~20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9개 영역별 세미나도 잇따라 열린다.
엑스포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약 3만명이 참가할 개막식에는 김삼환 대표대회장(명성교회), 오정현 조직위원장(사랑의교회),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소강석(새에덴교회) 공동준비위원장과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손인웅 장종현 상임대회장 등 교계 원로들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한국 교회가 사회적으로 봉사와 섬김을 다짐하는 '비전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봉사와 섬김은 최고의 전도"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기쁨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못 먹던 시대를 벗어나 이젠 어느 정도 잘 살게 됐지만 그것으로는 기쁘지 않다"며 "그러나 나눔과 섬김, 봉사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경쟁의 시대, 세상의 모든 경주(競走)에는 승패가 있지만 모두 승자가 되는 경주가 바로 섬김과 봉사"라며 "전국의 학교, 경찰서, 우체국보다 숫자가 많은 교회가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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