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형제교회를 담임하는 권준 목사님이 들려준 얘기입니다. 교회가 기독교사립학교를 세웠는데 전체 인원이 400명쯤 된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독특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인도계 학생들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수학은 물론 스펠링 비(Spelling Bee, 뜻과 예문을 말해주면 단어를 맞추는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들도 모두 인도계라고 합니다. 인도계 아이들은 구구단도 19단까지 외운답니다. 그러니 수학실력이 얼마나 뛰어나겠습니까.
무엇이 아이들의 실력을 만들었을까요. 이 흥미로운 사실에 권 목사님이 관찰하고 또 관찰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온 가족의 협업이었답니다. 학교에서 학부모를 초청하면 한국인은 부모만 오지만 인도계는 부모,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몰려온답니다. 즉 아이 하나의 교육을 위해 온 가문이 협업한다는 말이죠.
우리 크리스천도 자녀 교육을 위해 이런 협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협업은 먼저 영적인 협업일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더욱 주님을 잘 알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주신 재능이 100% 발휘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어린아이’인 새 가족이 오면 관심과 사랑을 갖고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온 교회가 협업해야 합니다.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업입니다.
<글=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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