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

하마사 2015. 10. 17. 09:54

[겨자씨]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 기사의 사진

 

젊은 시절 방탕했던 어거스틴이 회심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후에 거리를 지나다가 예전에 어울리던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이 유혹을 하며 따라오자 어거스틴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너는 너지만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크리스천(Christian)’이라는 단어의 희랍어 ‘크리스티아노스’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이기에 분명한 삶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재편된 가치 체계를 받아들여 살아가는 사람이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다툼과 갈등의 문제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 내 생각, 내 감정, 내 경험이 앞설 때 발생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고 큰 은혜를 체험했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모인 교회조차도 그 안에 다툼과 갈등이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과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교인이 교인다워집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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