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우리나라 헌법 제10조에도 보장돼 있습니다. 학문 영역에서도 ‘행복학’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습니다. 2002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탈 벤 샤하르 교수에 의해 개설된 행복학 강의는 명강좌로 자리 잡아 강의 내용이 책으로 출판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행복은 불행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잘 취급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을 누리려면 좀 더 소박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것들부터 사랑하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사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호수아 24장에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5절)는 말로 잘 알려진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와 함께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세겜에서 언약을 세우고 동맹을 맺은 역사적인 사건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됐다는 신앙고백이 있었기 때문이고, 가나안 땅에서 할 일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라고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아니면 고통과 슬픔이 가득한 불행한 삶을 살 것인지 늘 선택하고 결단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