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기차역 심부름꾼, 전보 배달원 등 어린이로서는 좀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리며 전보를 배달했는데 전보 수취인이 그 소년의 어깨를 두드리고 감싸 안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지금은 몇몇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큰 인물이 되도록 노력해라.”
수취인의 그 한마디는 소년의 가슴에 큰 용기와 미래의 꿈을 심어 주었고 일상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어느새 성실함과 근검절약은 그의 대명사가 되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경건한 그의 삶은 모든 이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큰 산업 자본가로 대성했다. 교육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기여와 헌신을 했다. 악독한 사업가가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가로 역사에 빛나는 인물이 되었다. 그가 바로 강철왕 카네기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