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식 '치아바타', 프랑스식 '바게트' 선택
교황은 방한 기간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聖心堂)'에서 구운 빵으로 식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심당 임영진 대표의 아내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인 김미진씨는 14일 "3주 전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 계시는 수녀님이 대전 매장을 방문해 온종일 시식하면서 교황님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드실 빵을 골랐다"고 말했다. 교황청 대사관이 선택한 빵은 이탈리아식 치아바타(ciabatta)와 프랑스식 바게트(baguette)로, 유럽 전역에서 식사 때 흔히 먹는 빵이다. 이 밖에 교황이 추기경·주교들과 면담할 때 나가거나 간식으로 제공될 빵은 딸기·애플 타르트(파이)와 티라미수(이탈리아 케이크), 비스코티(이탈리아 비스킷)가 선택됐다.
성심당 임영진 대표의 아내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인 김미진씨는 14일 "3주 전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 계시는 수녀님이 대전 매장을 방문해 온종일 시식하면서 교황님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드실 빵을 골랐다"고 말했다. 교황청 대사관이 선택한 빵은 이탈리아식 치아바타(ciabatta)와 프랑스식 바게트(baguette)로, 유럽 전역에서 식사 때 흔히 먹는 빵이다. 이 밖에 교황이 추기경·주교들과 면담할 때 나가거나 간식으로 제공될 빵은 딸기·애플 타르트(파이)와 티라미수(이탈리아 케이크), 비스코티(이탈리아 비스킷)가 선택됐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먹을 바게트와 치아바타. 주한 교황청대사관 측은 대전까지 찾아와 하루 온종일 이 빵, 저 빵을 시식한 후 교황이 먹을 빵을 선정했다. /대전=신현종 기자
성심당의 히트 상품인 '튀김 소보로빵'과 '부추빵'이나 단팥빵 등 한국식 빵은 제외됐다. 김 이사는 "교황님에게 익숙한 맛으로 잘 드실 수 있는 유럽 본고장 빵 위주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성심당은 13일 처음 교황청 대사관에 빵을 배달했고, 15일 다시 배달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빵 종류나 필요에 따라서 수시로 만들어 보낼 계획"이라며 "자동차로 배달하다가 교통사고라도 날까 걱정돼 대전역에서 서울역까지 열차로, 다시 서울역에서 교황청 대사관까지 차로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교황의 '일용할 양식(daily bread)'으로 선정된 데 대해 김 이사는 "'영광'이란 단어는 너무 작은 말 같다"며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956년 문 연 성심당은 이름(聖心)에서 보듯 '가톨릭 정신'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우는 빵집이다. 창업자인 고(故) 임길순씨가 "성당 종소리가 들리는 곳"이라며 대전 대흥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현재의 본점 터를 잡은 일화는 유명하다.
-조선일보, 2014/8/15
'자기계발 > 기타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인이 본 한국 장례식 (0) | 2014.09.04 |
---|---|
교황 청와대 연설 요약 (0) | 2014.08.15 |
'평화' '사랑' '희망'의 선물 안고 한국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0) | 2014.08.15 |
로빈 윌리엄스를 생각하며 (0) | 2014.08.15 |
권력과 우정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