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한 여성이 명문대 졸업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의 절반 이상에 3도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고통스런 피부이식수술과 재활치료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이지선씨는 사고 후 10년이 지난 뒤 사고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사고 후 이전과 너무 다른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그녀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뛰어내릴까, 아니면 교회로 달려가서 하나님께 따져 볼까.” 그때 “너는 여전히 사랑하는 내 딸이다. 세상을 향하여 빛을 비추라”며 온몸을 전율케 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녀는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힘들 때에도 ‘여기가 끝이 아니다’ ‘네게 희망이 있다’는 하나님 말씀이 들려왔어요. 분명히 저를 살려주신 섭리가 있으실 테니까요.” 그녀는 고백대로 이제는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길을 용감하게 헤쳐가고 있습니다. 그 끔찍한 사고를 당했음에도 자기는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만났다고 말하는 지선씨.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두 번째 삶을 살며 그녀는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201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