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코르자크와 예수 그리스도

하마사 2014. 4. 12. 18:41


오래전 이스라엘 예루살렘 신시가지에 세워진 야드 바셈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나치 독일에 의해 무자비하게 학살된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는 기념관이다. 그곳에서 본 코르자크 조각상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겁에 질린 유대인 어린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입상이다.

코르자크는 폴란드인으로 초등학교 교사였다. 나치가 한창 극성을 부리던 1941년 어느 날 교실에 독일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그는 겁에 질린 어린 제자들을 끌어안고 트럭에 실렸다. 크레블렌타 강제수용소로 끌려갔고 독가스실에서 죽임을 당했다. 코르자크! 그는 유대인들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선인을 위해 용감히 죽은 경우이다(롬 5:7).

예수 그리스도는 코르자크보다 더 숭고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무고한 사람들이 아니라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다(롬 5:8). 함께 죽은 것도 아니고, 그들을 대신해서 홀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 결과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됐다(요 3:16, 벧전 1:3∼4).

지금 도처에서 나치보다 더 악랄한 사탄에 의해, 독가스보다 더 심각한 죄로 인해 수많은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을 구원하실 분은 오직 예수밖에 없다(요 14:6, 행 4:12). 우리는 코르자크처럼 희생을 하지 않고도 많은 사람들을 구원해 낼 수 있다. 코르자크가 한 일보다 더 위대한 일, 그것은 곧 전도다. 사순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다.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