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수·우·미·양·가’에는 숨겨진 뜻이 있다. ‘수’는 ‘빼어날 수’ 자로 ‘우수하다’는 뜻이다. ‘우’는 우등생 할 때의 ‘우’ 자로 ‘넉넉하다’는 말로 이런 의미에서 수와 우는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미’는 ‘아름다울 미’이며 ‘좋다’는 뜻이고, ‘양’은 ‘양호하다’의 ‘양’으로 ‘좋다, 어질다, 뛰어나다’의 뜻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가’는 어떤 의미일까. 놀랍게도 ‘가’는 ‘가능하다’고 할 때의 ‘가’로 ‘옳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옛 선생님들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성적이 처진 학생 한 명까지도 좋은 길로 이끌어 주고자했던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다. 성적이 높은 자들만을 칭찬하는 성적 작성이 아니었다. 비록 하위의 성적을 거두었을지라도 가능성을 칭찬하며 격려해 줬던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의 부정 반응이 아닌 긍정 반응을 통해 변화돼 간다. 그들의 성적이나 상태가 아니라 그들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반응과 선택에 의해 그들의 미래가 결정된다.
성적표의 최하위 성적 ‘가’에 얽힌 철학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야 할 때이다.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말이다.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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