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좋은글

시 '한해를 보내며'

하마사 2012. 1. 26. 17:29

 

한해 를 보내며

                                                 작시  배제호

 

 

 

누가 歲月 더러

오라고 손짓했나

가라고 내쫓았나

 

내쫓는다고 쉬 물러가며

오란다고 넉굿이 찾아 올손가

 

歲月아 내월아

어디 한번 물어보자

쫓아오니 도망가냐

밀려가니 찾아오는건가

 

에~라

나 또한 잘 모르겠다

그런것 따져 무었하리

다 저절로 오가는것을 ....

 

누가 人生 나그넷길이라 일렀던고

나 지금 막 또 한고개 마루를 넘어선다

쉬임없는 내 인생 나그넷길

아직 몇구비를 돌고돌아

몇고개를 더 넘어야 하나

 

서산에 이는 황혼 너울

내 갈길 재촉 함인가

천천히 쉬어가라

배려 함인가

 

빨리걷다 숨차면 어찌하리

급할것 하나없다

나 쉬엄 쉬엄 쉬어가리

 

자꾸 짜꾸 가다보면

언젠가

마지막 고갯마루

홀연히 다다를것을......

 

                                                                                          2012년  1월  22 일 (섣달그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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