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관련자료/통계자료

서울 30~34세 절반이 미혼

하마사 2011. 6. 22. 18:17

 

男-저학력 女-고학력 많아… 절반 정도가 혼자서 살아

서울에 사는 30~34세 중 미혼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30~34세 미혼자가 43만1847명을 기록, 이 연령대 서울 인구의 50.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전체 30대 인구에선 10명 중 2.9명(227만명)꼴로 미혼이다. 이처럼 30대 미혼이 늘어난 것은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 결혼기피 현상 때문이다.

공기업에 다니는 이모(52) 부장은 이른바 '골드 미스(Gold Miss)'다. 20대 때는 맞선도 많이 봤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과장·차장·부장으로 직위가 점차 올라가면서는 학력·수입 등에서 그의 눈높이에 맞는 남자를 구하기가 더 어려웠다. 50이 넘어서자 결혼은 포기했다.

2010년 통계청 인구센서스를 보면 50세 이상 미혼자는 모두 23만9707명(남성 13만5246명, 여성 10만4461명)이다. 10년 전 6만1176명보다 3.9배나 늘어났다.

아직은 50세 이상 인구 결혼 경험이 없는 사람은 100명 중의 한 명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40대의 미혼율을 보면 '생애(生涯) 미혼자'가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40~ 44세는 10명 중의 한 명, 45~49세는 20명 중의 한 명꼴로 미혼이다.

한양대 조남훈 석좌교수는 "남성 비정규직들이 늘어나고, 여성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 생애미혼자 증가 속도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50세 이상의 미혼자를 학력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은 저학력, 여성은 고학력자가 결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미혼율은 초등학교 졸업자 중 2.8%, 석사 1.1%, 박사 1.1%였다. 여성은 초등학교 졸업자 1.36%, 석사 9.7%, 박사 14.7%였다.

남성 미혼자 중에는 저소득이면서 초·중학교 졸업자가 많다. 이들이 노후에도 빈곤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

생애 미혼자들은 절반가량이 다른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일보, 201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