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선교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영국의 모라비안 교단 선교사가 그곳에 들어갔다. 그는 다른 교단의 선교사 두 명이 17년 동안에 오직 한 명의 신자를 얻었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모라비안 선교사는 날마다 거리나 장터에 나가 요나처럼 사람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설교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흉악하게 생긴 사나이 하나가 이 선교사의 숙소를 찾아왔다. 그의 이름은 카자르낙이었다.
"영국 선생, 당신이 오늘 장터에서 이야기 할 때 예수라는 사람이 악인을 위하여 고생을 했다는데 참으로 흥미있는 이야기요.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겠소?"
카자르낙은 마을 전체를 휘어잡고 있던 불량배들의 두목이었다. 그러나 그 후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세례를 받고 그의 부하들이 교회에 나왔으며 그린란드 선교의 문이 크게 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현대예화사전, 821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