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치즈 끝 부분이 파래!” 아이 말을 듣고 급히 달려갔더니 이게 웬일? 먹다 보관한 치즈 끝부분에 곰팡이가 끼어 있는 게 아닌가? 무조건 냉장고에 넣으면 안전할 줄 알았던 음식들이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하나 둘, 썩고 있다. 냉장고의 냉장실도, 그리고 철썩같이 믿는 냉동실도 이젠 믿을 수 없다.
1 냉동실은 100% 안전하지 않다
그동안 언제라도 해동하면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냉동 식품이라면 다음의 유통 기한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방심 때문에 어쩌면 당신은 매일 매일 독을 먹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냉동의 기본 원칙
1 냉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얼리는 것이다. 랩이나 지퍼백에 넣는 경우 진공 상태로 만들어야 냉동 효율이 높아진다.
2 식재료를 1인분, 1회분으로 나눠 얇게 넓혀서 싼다. 그래야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으면서 빨리 얼릴 수 있다. 해동 또한 더 빠르다.
3 냉동한 날짜를 적어 넣는다. 일단 얼어버리면 내용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있으므로 식재료 이름을 표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식품별 냉동실 보관 기간>
식품명 / 보관 기간 / 보관 tip
●삼겹살 / 1개월 / 팩째 냉동실에 보존, 팩에 씌워진 랩만으로는 성에가 끼기 쉬우므로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관.
●다진 고기 / 2주일 / 도시락용, 햄버거용 등으로 분류해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존.
●닭고기 / 1~2개월 / 다리, 가슴살, 날개 등의 부위별로 나눠 각각을 지퍼백에 넣은 뒤 다시 큰 통에 하나로 모아 둔다. 푹 삶아서 기름을 뺀 다음 닭살을 잘게 찢어서 얼리면 2개월까지 안심.
●생선 토막 / 1개월 / 토막 생선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쉬운 분량으로 만들어 랩에 싸 보관한다.
●정어리 / 1개월 / 정어리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 보존하면 산화가 방지된다.
●조개 / 1개월 / 바지락은 담수,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모래를 뺀 후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냉동 보존한다.
●명란젓 / 1개월 / 1/2개로 나눠 랩에 싸 냉동실에 보존
●마른멸치 / 1개월 /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관, 뱅어포도 마찬가지.
●건어물 / 1개월 이상 /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두면 장기 보관도 가능.
●브로콜리 / 1개월 / 뜨거울 때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보존.
●감자 / 1개월 / 지퍼백에 한번 먹을 양만큼 나눠 얼리면 해동 후에도 감자의 질감이 살아난다.
●버섯 / 1개월 /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후에, 양송이버섯은 그대로 또는 식용유에 살짝 볶아서 냉동한다. 단 팽이버섯은 물기가 많아 냉동에 적합하지 않다.
●대파 / 1개월 / 용도별로 잘라 한 줄기 분량씩 냉동하면 요리에 바로 넣을 수 있어 간편하다.
●밥 / 1개월 / 조리 시 국에 넣을 때에는 언 채로 그대로 조리하면 된다.
●카레 / 1개월 / 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존.
●미트소스 / 1개월 / 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존.
●유부 / 1개월 /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냉동 보존한다.
●식빵 / 1개월 / 먹고 남은 식빵은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입구를 묶어 해동시킨다.
●과일 / 1개월 / 딸기는 꼭지를 따고 귤은 껍질을 까서, 사과는 한입 크기로 썰어 설탕을 뿌리고 멜론은 포크로 으깬 다음에 얼리면 셔벗으로도 즐길 수 있다. 레몬도 반으로 잘라 얼렸다가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녹여 준 다음 즙을 짜면 생으로 짜는 것보다 과즙이 더 많이 나온다.
●국 / 1개월 / 국은 끓여 식혔다가 지퍼백에 넣고 편평하게 얼린다.
●튀김 / 1개월 / 차게 식으면 알루미늄 호일에 싼 다음 지퍼백이나 비닐 봉투에 넣어 냉동.
●면 / 1개월 / 마른 면, 삶은 면 상관없이 1인분씩 분리해 지퍼백에 넣은 다음, 최대한 공기를 빼서 밀봉 상태로 만들어 냉동실 포켓에 얼린다. 파스타는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약간 뿌려서 냉동하면 부드러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파마산 치즈 / 3개월 / 파마산 치즈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가루치즈는 그대로, 덩어리 치즈는 깎아서 잘게 썬 허브 등과 섞어 냉동한다.
●버터 / 3개월 / 버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거나 통째 랩을 씌워 치즈와 함께 보관한다.
●햄버거 / 2주일 / 많이 만들어 보존해도 신선함이 유지된다.
●김 / 1개월 / 여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봉지째 보관해도 무방.
●만두 / 1~2개월 / 오븐 시트를 깐 접시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2 냉장고의 냉장실을 믿지 마라
평소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냉장실은 살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먹이 창고가 된다. 과일과 야채의 보관 기간은 거의 비슷하니 다음의 표를 참고하도록.
※냉장의 기본 원칙
1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짜고 메뉴별로 식품을 보관한다.
2 유통 기한이 가까운 것을 앞쪽에 수납한다.
3 그 때 그 때 먹을 분량만 사서 수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식품별 냉장실 보관 기간>
식품명 / 보관 기간 / 보관 tip
●생강 / 1개월 / 건조시켜 두는 것이 오래 유지하는 포인트.
●마늘 / 1개월 / 냄새가 번지지 않도록 뚜껑있는 병에 보존.
●죽순 / 1주일 /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존.
●호박 / 1주일 / 통째라면 그냥도 1개월 보관이 용이하지만 자르게 되면 꼭지부분부터 상하기 시작한다.
●부추 / 1주일 / 반으로 잘라 폴리에틸렌 봉투에 넣어 보존하면 용이하다.
●콩나물 / 2~3일 / 콩나물은 그냥 두면 바로 색이 변하므로 물을 담은 볼에 넣어 보존할 것.
●파 /1주일 / 씻지 않고 잘게 썰어 밀폐용기에 담아 놓을 것.
●두부 / 2~3일 / 쓰고 남은 두부는 물을 부은 용기에 넣어 냉장실에 보존한다.
●양배추 / 10일 / 사자마자 심을 도려내고 물에 적신 키친 페이퍼를 채워 넣으면 건조를 막을 수 있다.
●생선회 / 1~2일 / 간장과 청주에 담가 신선실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바로 먹도록 한다.
●고추, 피망 / 1주일 / 표면의 물기를 닦고 지퍼백에 담아 야채실에 넣는다. 지퍼백의 입구를 살짝 열어 놓아야 무르지 않는다.
●당근 / 1주일 / 당근은 손질 후 마른 신문지에 돌돌 말아 보관한다.
●우엉 / 2주일 /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2~4조각으로 자른 다음, 식촛물에 삶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신문지에 싸는 것보다 훨씬 오래 간다.
●깻잎 / 3~4일 / 물기를 없애고 종이 타월에 싼 후 랩을 씌워 눌리지 않게 야채실의 맨 위에 올려놓는다
●닭고기 / 2일 / 국을 끓여 먹는다고 해도 10일 이상은 보관이 어렵다.
2009/12/8,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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