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만델라의 정원가꾸기

하마사 2009. 12. 7. 16:59



    마음의 정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막 감옥에 들어온 무기수였습니다.
    언제 나가게 될지, 어떻게 이 좁고 퀴퀴한 공간에서
    지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교도소장을 향해 간절한 청원을
    한 가지 했습니다.

    “절대 문제를 안 일으킬 테니 교도소 마당 한귀퉁이에
    정원을 가꾸게 해주십시오.”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손길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추나 양파를 심었습니다.

    씨를 심고 그것이 자라감에 따라
    그는 작은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해에는 여러 종의 장미도 심어보고
    작은 묘목의 씨앗도 뿌렸습니다.

    그렇게 한해, 두해 그는 정성스레 정원을 가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 비록 내가 지금은 자유의 몸이 아니지만
    이 정원을 돌보듯 나 자신을 돌봐야겠구나.

    또 이렇게 씨를 뿌린 다음 지켜보고 경작하고 결과를
    추수하는 정원사의 일이 소박한 것이지만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을 주는가.

    교도소 마당의 작은 땅에 무언가를 심고 가꾸던 그는
    이십칠 년 후,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로 남아프리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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