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는 계속해서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는 피트 샘프라스(Pete Sampras)를 능가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그 위대한 미국 선수의 그랜드 슬램 기록을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불과 27세의 페더러는 39개 그랜드슬램 대회에 연속으로 출장했고 단 6년간의 기간에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을 달성했다.
샘프라스는 31살 때인 2002년 US오픈에서 자신의 1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
5일 윔블던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경기 모습. (c)AFP/CARL DE SOUZA | |
|
5일, 윔블던 결승전 후 기자 회견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결승선은 없다"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c)AFP/Neil Tingle | |
|
5일 윔블던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경기 모습. (c)AFP/CARL DE SOUZA | |
|
5일 윔블던 결승전 이후 우승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준우승한 앤디 로딕(Andy Roddick 오른쪽).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에서 승리한 후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환호하고 있다.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경기 모습.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경기 모습.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전에서 피트 샘프라스(Pete Sampras)가 관전하고 있다.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의 아내 미르카 바브리넥(Mirka Vavrinec)의 모습이다. 그녀는 임신 중이며 올 여름에 출산할 예정이다. (c)AFP/ADRIAN DENNIS | |
|
5일 윔블던 결승전에서 앤디 로딕(Andy Roddick)을 꺾은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 (c)AFP/CARL DE SOUZA | |
그러나 샘프라스는 페더러가 적어도 19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페더러는 기록 경신을 보기 위해 7년만 처음으로 올잉글랜드 클럽(All England Club)을 찾은 샘프라스 앞에서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확실히 이 곳에서 시작해서 이 곳에서 끝나는 한 바퀴를 빙 돈 느낌이다"고 2003년에 윔블던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페더러가 말했다.
"물론 내 경력이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 그러나 나는 그 기록이 샘프라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그도 나에게 그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는지 안다"
"한편으론 그가 그렇게 훌륭한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기록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는 윔블던에서 나보다 우승을 한 번 더 했다"(샘프라스는 윔블던에서 7번 우승했다)
페더러는 "결승선은 없다(There is no finish line)"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결승전 이후에 열린 기자회견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의 다음 과제는 개인적인 것이다. 그의 아내 미르카(Mirka)는 이번 여름에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매우 행복하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밖에 많은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테니스가 나에게 모든 것을 해주지 않는다. 테니스 보다 인생에 더 많은 것들이 있다.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고 윔블던 챔피언이 말했다.
그의 모든 기록, 명예, 상당한 부에도 페더러는 테니스에서 그가 이룬 성취에 기쁘다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꾸준히 많은 장점을 지닌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
페더러는 자신의 15번째 역사적인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오랜 라이벌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6일에 나달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복귀한다.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테니스에선 그것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모두가 앤디 머레이(Andy Murray)가 결승전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물론 다시 나달과 경기하는 것이 좋다. 나는 앤디 로딕과도 세 번의 훌륭한 윔블던 결승전에서 경기했고 정말 잘 했기 때문에 그도 우승할만한 실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달이 (출전했다면) 어떻게 경기했을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력으로 세계 1위가 되어서 만족하다고 덧붙였다. (c)AFP
2009년 07월 06일 (월) 14시 11분 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