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관련자료/목회자료

아버님이 전해주신 글

하마사 2008. 12. 30. 14:21

아버님께서 스크랩하셨다가 제게 건네주신 글입니다.

아마도 어떤 신문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장로님이 쓰신 글인듯 한데

목회하는 아들이 참고하라고 오려두었다가 주셨습니다 .

잘 간직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위임목사님에게 울면서 권면하신 원로 목사님

 

 

광주 운암교회에서 목사 위임식이 있었다.

여러 목사님들의 순서가 있었는데 목사 권면에 신안교회 원로목사이신 이화림 목사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다.

"내가 운암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된다면 이러한 목회를 하고 싶다.

 

첫째, 설교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교인은 52주의 명 설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설교를 원한다. 그러니 항상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설교에 임하겠다.

둘째, 설교하는 대로 삶을 살겠다.

교인에게는 잘 가르치면서 실천하지 아니하는 목사가 되지 않겠다.

셋째,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가 되겠다.

평신도와 목회자의 차이점이 있다면 평신도보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목사인데, 목회할 때 여러 가지 핑계로 기도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그러니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가 되겠다.

넷째, 행복한 교인을 만들겠다.

교인의 삶이 행복하고, 불행한 것은 목사의 책임이니 성도들이 교회에 나와서 위로를 받고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 당회를 잘 운영하겠다.

당회원의 한 명을 교인 100명, 500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장로님들에게 배나 신경을 써서 원만한 당회를 운영하겠다.“라고 하시며 몇 차례 울고 또 울었다.

광주광역시 신안교회에세 32년을 시무하시면서 대형교회로 성장시키고 필자가 30년 동안 같은 교회를 섬기면서 느끼기에 어느 목사님보다 앞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를 몸소 실천하신 훌륭한 목사님께서 무엇이 그렇게 후회가 되어서 울고 또 우시면서 후배 목사님에게 목회자의 기본적인 다섯 가지를 실천하라고 목소리 높여서 권면하셨을까?

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어떤 목사님은 “당회에 들어가는 것이 소가 도살장에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한다. 목사님과 장로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목사와 장로 중 누구에게 더 잘못이 있느냐고 따진다면...

먼저 목사님들에게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로 목사님이 울면서 호소하였듯이 다섯 가지를 실천하는 목사님이 몇 분이나 될까? 한국교회의 문제는 목사님들이 위의 다섯 가지를 실천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앞의 다섯 가지를 실천한다면 상황은 바뀌어 질 것이며 목사님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물론 장로에게도 많은 책임이 있다. 장로로 임직할 때의 서약과 장로의 자격과 책임을 망각하고 목회의 협력자보다는 사사건건 간섭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는 목사님의 오만과 장로님의 아집으로 중병에 걸려있는데 암 환자와 같이 내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데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사님들께 부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줄줄이 나열하는 교육보다 다섯 가지를 실천하는 의지를 보여 주십시오.

장로님들! 목사님의 목회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지원해주는 협력자가 됩시다.

그러나 목사님에게 협력한다고 잘못된 길을 무조건 손들어 주며 따라가는 것도 직무유기입니다.

아무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목사님 좋은 장로님이 되어서 장차 저 좋은 천국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의 선배들을 만나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사는 비전과 신앙을 항상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