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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하마사 2008. 5. 3. 09:18
  • "사랑과 행복 나누는 제2의 선교사역 벌인다"
  • 조용기 목사 원로 추대, 이영훈 담임목사 취임…
    창립 50주년 맞는 여의도순복음교회
  • 김한수 기자 hansu@chosun.com
    입력 : 2008.04.30 23:24 / 수정 : 2008.05.01 07:00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5월 18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신자 수가 무려 75만 명이나 돼 세계 최대의 단일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5월 중 조용기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후임 이영훈 목사가 정식 담임목사로 취임한다. 조 목사가 지난 2월 사임한 당회장직도 이 목사가 맡게 된다.

      교회 관계자는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조용기 목사는 앞으로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을 맡아 국내외 불우이웃을 돕는 사업을 통해 제2의 선교사역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그밖에도 해외선교, 심장병어린이 지원, 평양의 심장병원 건립 등의 사업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 ①대조동 시절 순복음교회 ②서대문 시절의 순복음 교회 ③현재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최자실 전도사(조용기 목사의 장모) 집 거실에서 시작됐다. 사과상자에 보자기를 씌워 강대상을 만들고 가족들과 밭일 하다 비를 피해 들어온 할머니 한 명과 함께 한 작은 시작이었지만 이내 신자가 늘어 서대문(1962)→여의도(1973)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조용기 목사
    • 그 사이 신자수도 1979년 10만, 1984년 40만을 넘겼으며 현재는 21개 지교회에 모두 75만 여명으로 늘어났다. 장로의 숫자도 1500여명을 헤아린다. 조용기 목사의 후임으로 담임목사가 되는 이영훈 목사도 서대문 시절부터 교회에 출석해온 '조 목사의 제자'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창립 및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을 기념해 5월 한 달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9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만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역 50주년 기념성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는 조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여의도의 목회자〉(서울말씀사)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 이영훈 목사
    • 14일 오전 10시30분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조 목사를 원로목사로 추대하는 예배가 열린다. 이어 18일에는 교회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있고, 21일에는 이영훈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예배가 마련된다.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중심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통합 교단과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기하성 수호교단 등 3개 교단이 통합될 예정이다. 또 지교회들도 앞으로 3~5년 사이 차례로 독립될 계획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 목사의 사역 50년은 성령운동의 역사"였다며 "조 목사의 제자로서 그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복음이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은 '순복음'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복음"이라고 말한다. 영어로는 'Full Gospel'. 20세기초 미국에서 벌어진 오순절 성령운동에서 비롯됐다.

      조용기 목사는 교회 창립 초기부터 방언(方言·성령에 의해 말해진다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말)과 신유(神癒·신의 힘으로 병이 낫는 것) 등 이적과 직접적인 성령체험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성경 '말씀'과 '교리'를 강조해온 기존 개신교 전통과 차이를 보였고, 한동안 이단시되기도 했다.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25일 "이제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말씀'과 함께 성령운동이 교파를 초월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용기 목사의 뒤를 이어 5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 취임할 이영훈 목사가 지난 50년간 조 목사가 이룬 업적과 자신이 할 일을 말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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