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반에서 따돌림을 받아 늘 외롭고 힘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중인 교실에 쥐가 한 마리 나타났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그만의 특별한 청력을 사용하여 숨은 쥐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쥐가 숨은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쥐 소리는 교실 구석의 벽장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그 아이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우리 반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네겐 특별한 귀가 있잖니!" 하고 그를 격려했습니다. 그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이 아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아이는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고라도 날까봐 아이에게 외출하는 것을 금하였지만 그 일로 아이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늘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환경 가운데서 아이는 곧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였고 불과 11살 나이에 첫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라는 곡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스티비 원더'입니다.
스티비 원더는 탁월한 청력이 있기 때문에 무슨 얘기든 한번 들으면 그것을 금방 노래로 만들어 부를 수 있었습니다. 생활하는데도 전혀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원더가 49세 되던 해에 눈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선생님, 결정했습니다. 수술을 받겠습니다." 눈을 검진한 의사는 조심스레 말을 건넵니다. "음... 시신경 파손 정도가 심해서 수술하더라도 15분 정도 밖에 못 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원더는 말했습니다. "15분이라도 좋습니다. 수술을 꼭 받고 싶습니다."
의사가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미루고 안하던 어려운 수술을 왜, 갑자기 하려합니까? 무슨 다른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러자 원더가 말했습니다.
"제 아이가 보고 싶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딸 아이샤를 15분 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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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원더 (Stevie Wonder : 1950년 미국출생)
흑인 음악의 한계를 넘어서 현대 유행음악에 금자탑을 세운 그는 음악에 대한 창조적인 자세로 수십년이 넘도록 R&B뿐만 아니라 여러 계층의 팬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표곡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는 영화 “Woman In Red (붉은 옷의 여인)”의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고 1984년 3주 동안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였다.
오늘,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전화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Made up of these three words that I must say to you’
(너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 세 마디 말)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그냥 사랑한다 말하려고 전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