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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낳아 대학졸업까지 2억3199만원 들어”

하마사 2007. 10. 17. 10:55
  • “자식 낳아 대학졸업까지 2억3199만원 들어”
  • 보건사회硏 조사… 3년새 16.8% 늘어
  • 김동섭 기자 dskim@chosun.com
        입력 : 2007.10.17 00:17
  • 출생에서 대학졸업까지 드는 자녀 1인당 양육비용이 2억319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원팀은 작년 6~8월 전국 6787가구의 자녀 1만1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생 후 대학교육까지 자녀당 2억3199만6000원의 양육비가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3년의 1억9870만8000원보다 16.8%가 증가한 액수이다.

    출생에서 고교졸업까지 드는 1인당 비용은 1억7334만원으로 추계됐다. 양육비에는 유치원비, 초중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교재비 등 공교육비는 물론 개인과외나 피아노·미술 등 예능계 학원비, 약값, 교통통신비, 옷값, 용돈까지 포함된 액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녀 1명당 생애 단계별로 보면 영아(0~2세) 2264만원, 유아(3~5세) 2692만원, 초등학생 5652만원, 중학생 3132만원, 고등학생 3592만원, 대학생 5865만원으로 추정했다. 초등학생이 중고생보다 양육비가 더 드는 것은 예체능 학원비와 개인과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구소득 대비 자녀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4%에 달하고, 가구 소비지출 중 자녀 양육비는 56%나 됐다. 자녀 양육비가 가구 소득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평균 99만원 이하 저소득가구는 자녀 1명당 54만1000원을 지출한 반면, 월평균 5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3배인 150만5000원을 지출해 소득의 양극화 함께 자녀양육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