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사람

배형규목사

하마사 2007. 7. 31. 10:11
 친구 박원희 목사 홈피에 글.. 네티즌 눈시울

(성남=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내 목숨을 대신해 살리고 싶은 형제이며
내 심장을 꺼내주고 싶은 친구입니다."

아프간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26일 확인된 배형규 목사의 친구
박원희 낙도선교회(서울 동작구 사당동) 목사는 배 목사가 피살되기 전인
지난 20일과 21일 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메시지에서 배 목사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이렇게 적고 있다.

배 목사와 같은 한양대 안산캠퍼스 출신인 박 목사는 '내 친구 배형규는...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형규는 저의 심장을 꺼내주고 싶은 친구"라며
"내가 어려울 때는 쌈짓돈을 넣어주고 버스를 타고 가버리곤 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형규는 후배들과 선배들을 늘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대로 지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형규와 같이 사모님(배 목사 부인)도 얼마 전 백혈병에
걸린 사람을 위해 골수 이식을 했다"며 "그리고는 성함이라도 알려달라는
환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영웅심리나 무용담으로 일하는 친구가 아닌데
(이를 몰라주는)수많은 인터넷 글들을 보면서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프다"며
"부디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사모님과 딸 아이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글을 맺고 있다.

그러나 박 목사의 애끓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둘도 없는 친구 배 목사는
끝내 아프간에서 살아돌아올수 없게 됨으로써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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