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옛추억담기

[스크랩] 이제는 역사속으로.. 중앙선 새마을호

하마사 2006. 12. 8. 06:17
철도공사의 11월 기차 시간표 변경으로 인해,
 
11월 1일부터 중앙선(청량리 - 안동) 새마을호와, 태백선(청량리 - 강릉) 새마을호가
 
운행 되지 않습니다.
 
한동안 한국철도계의 신화라고 일컬어졌던 새마을호가 운행이 중지되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11월을 3일 앞둔 마지막주 일요일.

 

중앙선 새마을호를 타기위해 원주역으로 향했습니다.

 

올해 3월달에 방문하고 약 8개월만에 방문하는 원주역 입니다.

 

그다지 변한건 없지만, 가장 눈에 띄는건 KTX 사진이로군요..

 

"우리역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제는 새마을호도 지나가지 않는 역이 퇼텐데 말이죠.. 

 

이번에 탈 새마을호는 안동발 청량리행 새마을호 #1092 열차.
 
안동에서 10시에 출발한 새마을호는 원주역을 12시 23분에 지나갑니다.
 
 
중앙선의 전철화 사업은 현재 영주역 까지 되어있기 때문에,
 
안동에서 출발하는 열차의 경우, 디젤기관차가 견인합니다.

 

안동 - 청량리 새마을호 열차.
 
이제는 이 행선판 볼 날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안락하다는 새마을호 기차의 좌석입니다.
 
많은 외국인이 새마을호를 타고 호평을 했다고 하지요?
 
우등고속버스 좌석보다 월등히 편안하구요..
 
특히 새마을호 좌석의 꽃! 레그레스트(종아리받침대)가 있지요..

 

차내 분위기와 시트 디자인이 약간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수도 있으나,
 
새마을호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기차중에서 가장 편한 좌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좌석때문에 새마을호 애호가가 생길 정도라니까요 ㅎㅎ 

 

새마을호 이상 급 열차에는 LCD 모니터가 달려있습니다.
 
TV 프로그램을 방영해 주긴 하나, 소리는 나지 않구요..(--)
 
소리를 들으려면 이어폰을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비행기의 LCD 모니터는 현 위치를 알려주는데,
 
새마을호를 비롯한 KTX 역시, 현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은 아직 없습니다.
 
도입되면 아주 호응이 좋을것 같은데요 ^^

 

중앙고속도로를 지나갑니다..
 
2001년 중앙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버스가 상당히 우위에 있습니다.
 
아무리 새마을호라고 하더라도, 소요시간은 약 4시간..
 
버스의 경우 약 3시간 전후가 소요되니,
 
여러모로 버스로 발길이 갈 수 밖에요..
 
 
마찬가지로,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구간 완전개통으로
 
청량리 - 강릉 새마을호 열차역시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강릉가는 기차는 제천으로 해서 태백으로 해서 돌아가거든요..
 
그렇기에 기차가 버스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여러모로, 버스보다 비싼값에.. 소요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마을호를 기피했구요..
 
고로, 철도공사의 수익합리화 정책으로..새마을호가 폐지되는것이죠.. 

 

중앙선은 현재 덕소까지 복선전철이 개통하여,
 
용산역부터 덕소역까지 수도권 전동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원주까지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용문역 까지 수도권 전동차가 다니게 되구요..
 
원주역과 청량리역은 현재보다 빠른시간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기차는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갑니다.. 

 

역시 새마을호는 새마을호 인가 봅니다. 양평역에 금방 도착합니다..
 
교행에서 항상 1순위이기 때문에, 원주역부터 쉬지않고 계속 달려왔습니다.

 

호오.. 왠일인가요..
 
양평역에서 새마을호 타는 사람이 많네요 ^^
 
이제는 더이상 탈 수 없는 기차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나들이객도 많이 보이구요 ^^ 

 

이제부터 본격적인 남한강 유역에 들어섭니다.
 
남한강을 따라 덕소역까지 갑니다..^^

 

양수철교를 지납니다.. 

 

왼쪽에는 복선전철화에 맞추어 신 양수철교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트러스교가 없어진다는것이 참 아쉽군요..
 
멋있는 철교인데 말이죠 ^^

 

양수철교 통과했습니다 ^^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였습니다.

 

팔당댐 부터는 이제 한강이 흐르는것이죠 ^^

 

새마을호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관차형 새마을호와, PP형 새마을호.

 

기관차형 새마을호는 중앙선 새마을호 처럼, 기관차가 견인하는 새마을호이고,

 

PP형 새마을호는 경부선, 호남선에 다니는

 

동차형 새마을호를 뜻합니다.

 

 

다만, 이것은 견인기의 차이일뿐, 객차 내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원장치와, 제동관의 문제로, PP형 객차와, 기관차형 객차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객차형 새마을호 객차와 동차형 새마을호 객차 구별법은

 

사진에서 보듯, 차량 번호에 있습니다.

 

3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면 동차형 새마을호,

 

5자리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면 객차형 새마을호 입니다.

 

우후.. 벌써 청량리역에 도착하려고 합니다..^^

 

중랑역 통과.

 

덕소역 부터는 최근 개통한 중앙선 복선전철 신선을 이용합니다.

 

왼쪽의 전철은 덕소행 전철.

 

회기역도 통과합니다.
 
이제 청량리역에 도착하겠군요 ^^

 

청량리역 도착..

 

새마을호 객차의 행선판은 벌써 강릉행 열차로 갈아끼워져 있습니다.

 

2시에 도착한 새마을호는 이제 오후 4시에 강릉행으로 출발하구요..

 

1시간 뒤에 도착하는 강릉발 청량리행 새마을호는

 

오후 5시에 안동행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제는 볼수 없을것만 같은.. 중앙선 새마을호..

 

마지막 시승을 했다는 증표로 승차권을 가져왔습니다.

 

 

요즘들어 새마을호가 참 안타깝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새마을호 라곤 하지만,

 

현 시대에는 KTX보다 속도에선 뒤지고,

 

무궁화호 보다는 비싼 운임..

 

좌석의 안락함이 있다지만, 우등고속버스의 등장으로

 

위축된 좌석 안락함..

 

 

속도와의 경쟁.. 가격과의 경쟁..

 

경쟁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새마을호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갑니다..

 

 

하지만, 이번 11월 다이아 개정으로 새마을호가 더 많이 다니는 구간이 생겼답니다.

 

바로 진해선과 장항선 인데요 ^^

 

진해선에는 대구 - 진해 새마을호가 왕복 2편성이 증차되었고,

 

장항선에는 용산 - 장항 새마을호가 왕복 3편이 증차되어,

 

현 왕복 5편성에서 왕복 8편성으로 늘어납니다.

 

 

중앙선의 새마을호가 없어진 만큼,

 

새로운 구간에서 새마을호가 잘 운행되었으면 좋겠네요 ^^

 

 

━━━━━━━━━━━━━━━━━━━━━━━━

 

긴급속보..

 

11월 1일자로 없어진다고 했던 새마을호가

 

청량리 - 안동행 1왕복 새마을호 열차는 12월 31일까지 임시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태백선을 경유하는 청량리 - 강릉 새마을호 열차는 예정되로 사라질 계획입니다.^^

 

고로, 청량리역에서 새마을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좀 더 사전 조사가 필요했는데.. 어째 꼬여버렸군요 ㅠㅠ

출처 : ╋지피지기╋
글쓴이 : 초꺽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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